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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3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와 재벌총수 구속 수사, 재벌체제 해체를 촉구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3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와 재벌총수 구속 수사, 재벌체제 해체를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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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본부장 이대식, 이하 대전본부)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촛불을 든 민중들의 승리'라면서 이제는 범법자 박근혜와 공범자 재벌총수를 구속하고, 재벌체제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대전본부는 13일 오후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가 위치한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주장하면서 "모든 적폐를 청산하고 노동존중, 평등사회를 건설하자"고 촉구했다.

대전본부는 3월 10일을 민중의, 민중에 의한, 민중을 위한 '촛불혁명이 승리한 날'이라고 규정하고, 그 어떤 권력도 민심 위에 있을 수 없음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야 한다면서 박근혜 구속, 재벌총수 구속, 재벌체제 해체 등 적폐청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전본부는 박근혜 탄핵 촛불은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저임금 타파, 재벌총수 구속과 재벌체제 해체, 노조 할 권리와 노동법 전면개정, 국가기구개혁과 사회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하는 촛불로 광장과 일터에서 계속해서 타올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전본부는 오는 29일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재벌체제 해체, 노동법 전면 개정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시작으로 전면적인 적폐청산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전본부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근혜 탄핵은 촛불혁명의 승리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야 한다"며 "박근혜는 파면 당했지만 수사한번 받지 않은 채 증거를 은폐하며 여전히 자유롭고, 뇌물공여자 재벌총수들은 아직도 건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탄핵 만세'가 울려 퍼지는 순간에도 적폐중의 적폐인 '사드배치'는 강행되고 있고, 노동현장 곳곳에서는 징계와 해고, 손배가압류 소송, 노조파괴 탄압이 멈추지 않고 있다"며 "어줍잖은 화합타령으로 청산과 처벌, 개혁을 유보하는 역사적 우를 반복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촛불혁명은 대통령 교체를 넘어 '헬 조선'을 생명존중, 노동존중의 평등사회로 바꾸는 촛불로 타올라야 한다"며 "그것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광장과 거리로 나온 노동자, 시민들의 진짜 열망"이라고 강조했다.

대전본부는 끝으로 "1600만 광장촛불은 청와대와 국회를 바라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주권자들의 직접행동이었다, 따라서 국회와 대권주자들은 이러한 민심을 받들어 적폐청산과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우리는 박근혜 탄핵을 시작으로 촛불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언에 나선 이대식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장은 "박근혜 대통령 한 명 끌어내렸다고 민주주의의 꽃이 피는 게 아니다, 국정농단의 공범자이면서 노동자들의 삶을 파탄내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재벌총수를 구속하고 재벌을 해체해야 한다"며 "1600만 촛불혁명을 완성은 단호한 적폐청산과 단죄를 통해 가능하다, 그 날까지 민중의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민주노총대전본부, #이대식, #적폐청산, #재벌총수구속, #재벌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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