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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의원멘토단장을 수락한 박영선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안희정 캠프 합류한 박영선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의원멘토단장을 수락한 박영선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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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구로구을)이 7일 안희정 지사를 돕는 '의원멘토단' 단장을 수락하며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으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안 지사가 가장 적합하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단장 수락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관련 기사: 박영선 '안희정 지지' 결심, "넓은 품 느껴").

박 의원은 "국민은 탄핵 후 새로운 대한민국의 리더십과 지도자상으로 품이 좀 넓고 가슴 따뜻한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그런 사람으로 안 지사가 가장 적합하다"라며 "1차 목표는 안 지사의 지지율을 20%대로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원멘토단 회의에서 점검해서 결론 내린 걸 안 지사와 소통하는 일이 주로 제 임무가 될 것"이라면서 "다른 캠프에서처럼 의원들이 직책을 맡는 건 아니지만, 안희정이란 인물을 서포트(지지)하는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오는 8일부터 안 지사의 광주 등 지방 일정을 함께 소화하면서 안 지사를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 합류한) 이철희 의원이 메시지 관리와 전략적인 부분을, 일정 부분은 기동민 의원이 전담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안 지사가) 충청의 대표였다면 이제는 국가대표가 돼야 한다는 게 의원단장으로서 첫 메시지다"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 인사들이 깊은 반성하면 우리도 용서하는 마음 가져야"

박 의원의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안 지사의 지지율은 최근 '선의 발언', '대연정' 논란 등으로 인해 하락세다. '대연정 제안을 어떻게 보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의원은 "안 지사의 대연정에는 '개혁 과제에 동의한다면'이라는 조건이 항상 붙어있었다. 개혁 과제에 동의한다는 건 서로 같은 방향을 본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의 대연정 발언은 길게 보고 한 발언이다. 탄핵이 마무리되면 국민들은 안지사가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과 관련해 "박근혜 정권에 몸 담았던 분들은 책임감을 느껴야 하지만, 그들이 깊은 반성을 한다면 (우리는) 용서하는 마음도 일부분 가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탈당을 선언한 김종인 의원의 동향도 전달했다. 그는 이날 "김 의원이 안 지사에 우호적인 생각을 가진 것은 맞지만, 안 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의 벽을 넘을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가 있던 걸로 기억한다"라며 "(김 의원이) 제게 '이왕 할 거면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합류로 인해 반문(재인)·친문(재인) 구도가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에 박 의원은 "오늘 아침에 멘토단에 가보니 이미 합류한 의원들 중 비문 진영이라고 보기 힘든 분들이 많았다"고 대응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그분들 중 몇 분은 곧 (의사를) 공개할 것이다. 커밍아웃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안 지사는 8일 충남 공주시 웅진동에 위치한 공주문예회관에서 '2017 통합방위회의'를 한 뒤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동에 있는 송정시장에 방문할 예정이다.


태그:#안희정, #박영선 단장, #박영선 멘토단, #의원멘토단, #박영선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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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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