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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영입발표를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 문재인, '박원순맨' 하승창 전 부시장 영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영입발표를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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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과 손을 잡으며 박원순 시장측과의 정책 연대를 시작했다.

7일 오전 문 전 대표는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영입을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시민운동 1세대의 상징적인 인물"이며 "박원순 시장과는 아주 오랜 동지"라고 하승창 전 부시장을 소개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하 전 부시장은 물론 앞서 합류한 예종석 전 아름다운재단 이사장과 김수현 서울연구원장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캠프의 정책 역량은 물론 시민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역량이 늘어나게 됐다"고 영입을 동의해준 박 시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함께하는 시민행동' 등을 두루 거친 하 전 부시장은 박원순 시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2010년, 2014년 두 차례나 박 시장의 선거 총괄을 맡을 정도였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발탁돼 박시장과 함께 서울시의 각종 혁신적인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승창 전 부시장은 "문 전 대표가 서울시에서 하고 있는 정책들을 받아들이겠다고 하셨고, 시민사회의 개혁요구와 사회혁신 흐름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문재인 캠프에서) 서울시 혁신 정책의 전국화에 기여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 전 부시장은 문재인 캠프에서 사회혁신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사회혁신 분야의 정책생산과 인재풀 형성을 해나갈 예정이다. 박상혁 서울시 정무보좌관도 사표를 내고 문재인 캠프에서 관련 업무를 같이 하기로 했다.

이번 박원순계 인사영입은 문재인-박원순 두 진영 간 정책연합으로 전개될 모양새다. 문 전 대표는 "박원순 시장이 대선을 준비하며 했던 노동정책과 지방분권정책 중에는 지방행정 경험이 우러나 우리보다 발전된 정책들이 많이 있었다"며 "그런 부분들은 폭넓게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하 전 부시장이 하실 역할인 사회적 혁신위원회도 박 시장이 하고자 했던 사업인데 우리가 이어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또 "박시장의 많은 혁신들을 우리의 정책 과제로 받아들여서 그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며 "(하 전 부시장은) 박시장이 대선을 위해 준비했던 정책들 가운데 앞서가는 정책들을 우리의 정책들로 함께 하는 역할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정책 연대를 강조했다.


태그:#문재인, #박원순, #하승창, #끌어안기,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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