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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프랑스에서는 어디를 가나 놀랍게 생각되는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프랑스의 수많은 도시들이 서로 다른 개성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프랑스의 여러 도시들은 도시들마다 저마다의 건축적 특성마저 가지고 있으며, 같은 도시 안에서도 시기에 따라 건축물의 외양이 다르다.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른 여러 건축물들의 모습은 프랑스 여행을 더욱 풍족하게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요인이다.

프랑스 북동부의 콜마르(Colmar)도 개성이 넘쳐나는 여러 건축물과 박물관들로 볼거리가 넘쳐난다. 하천을 정비하여 작은 운하를 만든 콜마르에는 운하 주변에 자리한 동화 같은 집들과 가게, 레스토랑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경쟁하고 있다. 특히 콜마르의 아름다운 목조가옥들은 정오의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면서 시간에 따라 분위기가 변하는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내 앞에서 시연해 주고 있었다.

수로 안에 흐르는 물은 놀랄 정도로 수량이 풍부하고 깨끗하다.
▲ 콜마르의 수로. 수로 안에 흐르는 물은 놀랄 정도로 수량이 풍부하고 깨끗하다.
ⓒ 노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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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콜마르 역에서 받은 콜마르 지도와 거리의 이정표를 번갈아 보면서 계속 길을 걸었다. 나는 더 많은 경관들을 보기 위해 바빠지는 발걸음을 자제하며 최대한 천천히 걸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골목길을 걷다가 콜마르의 구시가 중심가로 접어들자 길 옆에는 운하와 연결된 작은 수로가 흐르고 있었다. 겨울인데도 작은 수로 안의 수량은 상당히 많고 물 흐르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수로 안의 물이 너무나 맑고 투명해서 깜짝 놀랄 정도이다.

이 맑은 수로의 끝, 성당 광장(Place de la Cathédrale)에 콜마르의 랜드마크 건물인 생 마르탱 성당(Collégiale St-Martin)이 우뚝 서 있다. 유럽여행에서 한 도시의 중심 성당은 그 도시의 역사를 말해주는 박물관과 같은 곳이다. 콜마르의 역사인 생 마르탱 성당도 중세의 높지 않은 예쁜 건축물들 사이에서 높은 첨탑이 유독 눈에 띈다. 생 마르탱 성당은 알자스 지방의 전형적인 고딕 양식답게 하늘을 향해 뻗은 모습이 압도적이고 품격이 있으며 도시의 품위를 더하고 있다.

이 유서 깊은 중세의 성당은 1234년에 큰 규모로 건립을 시작하여 무려 백 년이나 지난 1365년에 완공이 되었다. 도시의 중심 성당을 백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건축하는 콜마르 인들의 끈기와 집념이 놀라울 따름이다. 백 년의 세월 동안 지어진 생 마르탱 성당은 그 후 8백년의 시간 동안 변치 않고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콜마르 구시가의 중심에 자리잡은 콜마르의 랜드마크이다.
▲ 생 마르탱 성당. 콜마르 구시가의 중심에 자리잡은 콜마르의 랜드마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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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마르탱 성당은 공사를 시작할 당시에는 그 당시의 건축양식이었던 고딕 건축 양식의 영향을 받아 전형적인 고딕양식으로 지어졌다. 그 후 2백년 동안 잘 유지되던 이 성당은 1572년에 대화재로 인해 성당의 남쪽탑과 건물 일부가 소실되는 참사를 겪게 된다. 그 후 3년 후인 1575년에 복원되면서 소실된 부분이 당시 유행하던 르네상스 양식으로 복원되었다. 그 후에도 몇 차례 큰 보수공사를 겪으면서 고딕 양식에 르네상스 건축요소가 결합되게 되었고, 현재의 모습을 완성하게 되었다.

생 마르탱 성당은 기본골조가 고딕 양식답게 건물 외부를 장식하는 뾰족한 열주(列柱)들이 도열하듯이 서 있고 벽면마다 장식된 아치형의 창문이 웅장하다. 이 열주와 창문은 성당 건물 전체를 둘러싸면서 장엄하게 장식되어 있다. 성당 건물의 하나뿐인 첨탑도 콜마르 구도심 어디에서나 보일 정도로 높고 높게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인구 7만명의 작은 도시에, 그것도 8백년 전에 이토록 굳건한 성당이 지어질 수 있었는지 놀랍기만 하다. 이는 그 당시 콜마르 인들의 종교에 대한 믿음이 깊고 높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을 것이다.

성당 지붕은 화려한 파스텔톤 색상의 향연을 벌이고 있다.
▲ 성당의 지붕. 성당 지붕은 화려한 파스텔톤 색상의 향연을 벌이고 있다.
ⓒ 노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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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 마르탱 성당의 지붕은 프랑스의 다른 대성당의 지붕과 비교하면 모양과 색상 면에서 참 독특하다. 지붕에 다양한 파스텔톤 색상의 향연이 펼쳐진다. 성당의 가장 높은 지붕은 밝은 붉은 색 타일로 정연하게 덮여 있고, 외벽 중간 지붕에는 물고기 비늘 모양의 초록색 타일 지붕이 멋지게 덮여 있다. 독특한 초록색 지붕의 색상은 전체적으로 성당 외부의 색감을 확 살아나게 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면 초록색 지붕에는 앙증맞은 창문도 뚫려 있어서 건물 외양을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성당의 외관에서 묘하게 빛나는 밝은 갈색은 주변 광장을 압도하고 있었다. 성당 앞까지 가서 성당의 외벽을 보면 벽을 지탱하고 있는 석재의 색상들이 참으로 예쁘다. 성당의 벽면은 전체적으로 밝은 갈색 계통의 사암으로 만들어졌는데 어느 벽재는 노란색과 붉은 빛이 도는 사암으로 만들어졌다. 이 성당의 건립 당시부터 성당을 구성하던 오랜 역사의 사암 석재는 이제 회색의 거무튀튀한 석재가 되었고, 최근에 블록을 맞추듯이 보수한 사암 석재는 밝게 빛나고 있었다.

다양한 시대를 통해 지어진 성당의 벽면은 성당의 오랜 역사를 보여준다.
▲ 성당 벽면. 다양한 시대를 통해 지어진 성당의 벽면은 성당의 오랜 역사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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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 석재의 색상이 비슷한 듯 다른 모습은 오히려 더 조화로워 보인다. 다양한 성당 외벽의 모습은 이 성당이 오랜 역사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화재로 무너진 대성당 건물을 완전히 밀어버리고 다시 지은 것이 아니라 무너진 건축물의 잔해 속에서 석재를 하나하나 찾아 맞춰서 무너지기 전의 건물과 똑같이 복원하려고 노력한 것이다. 과거 유물을 석재 하나라도 버리지 않고 보존하는 콜마르 인들의 집요한 문화유산 사랑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생 마르탱 성당의 외벽에는 눈에 띄는 특징이 또 한가지 있다. 성당 외벽을 카메라의 줌으로 당겨서 확대해 보면 성당 외벽 곳곳에 이상한 괴수 조각상들이 박혀있다. 생 마르탱 성당 외벽의 양 측면에서 꼭 찾아서 봐야 하는 이 조각들은 건축양식에서 이무기돌, 즉 갸르구이(Gargouille)라고 불린다. 프랑스의 유명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에 나왔던 이무기들도 바로 이 이무기돌, 갸르구이 조각에서 나온 것이다.

이무기돌 장식의 괴수는 벽체에 몸통을 박고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다.
▲ 성당의 괴수. 이무기돌 장식의 괴수는 벽체에 몸통을 박고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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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갸르구이 조각 양식으로 묘사된 괴수는 사자 머리에 염소 몸통을 하고 뱀 꼬리를 단 그리스 신화 속의 괴물 키메라(Chimera)가 변형된 것이다. 몸뚱이가 삐죽삐죽 튀어나온 이 인상적인 키메라 조각이 성당 아래를 내려다보며 생동감 있는 표정으로 묘사되어 있다. 성스러운 성당의 벽면에 괴수들이 득시글거리는 것은 이 괴수들이 신과 통하는 괴수가 되어 악마를 무찌르기 위한 것이다. 

성당 정문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었다. 나는 성당 안으로 들어가서 주변을 보며 앞으로 나아갔다. 생 마르탱 성당도 만만치 않게 커서 성당 내부 전면의 중앙제대까지 상당히 멀어 보인다. 중앙 제대 위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과한 푸른 햇빛이 성당 내부를 푸른 빛으로 빛나게 하고 있었다.

성당 북쪽의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 위에도 마치 파이프 오르간을 감싸듯이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가 장식되어 있다. 성당내부는 조금 어두워서 몽환적인데, 성당 내벽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과한 빛만이 넓게 퍼지고 있었다. 아름답기도 하고 성스럽기도 하고 조금 두렵기도 하다.

예수 그리스도 조각상을 배경으로 신자들이 예배를 드리는 곳이다.
▲ 성당 예배소. 예수 그리스도 조각상을 배경으로 신자들이 예배를 드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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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중앙 홀의 측면에는 예수와 12제자를 묘사한 밀랍인물상이 있다. 예수의 제자들은 예수의 말씀에 귀 기울여 경청하고 있다. 예수와 12사도상 옆에는 작은 기도공간인 예배소들이 있다. 몇몇 신자들이 촛불에 불을 붙이고 조용히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작은 예배소 중앙에는 나 어릴 적 초등학교 교실의 의자와 비슷하게 생긴 의자들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의자들 뒤의 예배소 벽면에는 교황과 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경배를 올리고 있다. 이 작은 예배소의 신자들은 그들의 선조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던 이러한 역사를 배경으로 열심히 예배를 올릴 것이다.

예수의 탄생과 죽음 등 예수의 삶이 조각된 조각상들에 경건함이 담겨 있다.
▲ 예수 조각상. 예수의 탄생과 죽음 등 예수의 삶이 조각된 조각상들에 경건함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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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중앙제대까지 이어지는 성당의 천장은 활같이 휘어져 겹겹이 포개져 있다. 천장 아래, 성당의 양 측면에는 예수의 삶을 표현한 조각상들이 화려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예수의 탄생을 묘사한 조각상에는 성모 마리아와 아버지 요셉이 예수의 탄생을 함께 하고 있고, 피에타(Pieta) 상에서는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를 내려 안고 있다. 유독 피에타 상 앞에 많은 촛불들이 빛나고 있고 신자들이 계속 촛불을 켜고 있다. 사랑을 설파한 예수의 삶에 많은 신자들이 공감하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천천히 중앙제대 앞까지 걸어갔다. 중앙 제대가 있는 중심 홀의 벽면에는 수많은 석재 성인 조각상들이 중앙제대를 호위하듯이 둘러싸고 있고 그 앞에는 은빛 금속으로 만든 파이프 오르간이 전혀 다른 질감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파이프 오르간 맞은 편에는 아기 천사들의 호위 아래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상이 어둠 속에서 유독 빛나고 있었다. 이 성당 안의 어느 성인보다도 예수와 성모 마리아의 사랑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빈 의자가 가득한 성당의 중앙 홀을 지나 예수 생애가 담긴 종교화들을 더 둘러보다가 성당 밖으로 나왔다. 성당 밖에서 성당 사진을 찍으려는데, 성당 주변이 꽤 넓은 광장인데도 성당이 너무 커서 성당 전경 사진을 남기기가 쉽지 않다. 나는 성당 주변의 레스토랑이 있는 블록 끝까지 가서 성당 사진을 찍었다.

내가 성당에 들어가 있던 잠깐의 시간 동안 성당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광장의 다양한 가게와 레스토랑, 카페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햇살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프랑스 관광객 몇 명이 성당 지붕을 가리키며 내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뭔데요? 뭔데요? 성당 지붕을 왜 그렇게 찍나요? 지붕에 뭐가 있나요?"
"씨건녀(cigogne)가 있어요."

성당 첨탑 위에는 알자스의 마스코트 황새가 둥지를 틀고 살고 있다.
▲ 성당의 황새. 성당 첨탑 위에는 알자스의 마스코트 황새가 둥지를 틀고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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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던 프랑스 아저씨는 프랑스어만을 유창하게 구사했다. 그래서 나는 손짓으로 그가 찍은 사진을 좀 보여달라고 했다. 그의 사진기 안에는 성당의 가장 높은 곳에 둥지를 튼 황새 한 마리가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성당 첨탑 지붕의 꼭대기에 원반이 올려져 있고 그 위에 새가 지은 둥지가 있고 그 위에 하얀 황새가 살고 있었다.

황새는 높은 곳에서 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뾰족한 지붕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황새가 잘 살고 있는 것을 보니 성당 아래 콜마르 주변의 생태계가 균형이 깨지지 않고 다양한 동물이 공존하고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황새가 성당 위에서 잘 살고 있는 것은 콜마르 시민들이 이 황새를 극진히 보호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콜마르 시내의 집들과 가게, 그리고 운하 앞에는 수많은 황새들이 산다.
▲ 콜마르 시내의 황새. 콜마르 시내의 집들과 가게, 그리고 운하 앞에는 수많은 황새들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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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는 콜마르가 포함된 알자스(Alsace)에서 집안에 아이를 낳게 해주고 행운을 가져다 주는 새로 여겨진다. 서유럽에 전해지는 예쁜 설화에 따르면 흰 황새가 아이를 넣은 보따리를 물고 와서 사람들에게 전해 준다고 한다. 그래서 황새는 다산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고, 이 황새를 동네의 상징이자 마스코트로 삼고 있는 곳이 바로 알자스 지방이다. 요새는 알자스에 있는 마을 대부분이 황새와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봄마다 자기 마을에 얼마나 많은 황새들이 둥지를 만드는지가 주민들의 주요한 관심사가 되기도 한다.

많은 황새와 공존하던 프랑스 알자스 지방도 농법의 변화로 인해 먹이가 줄어들면서 황새의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1972년에는 황새가 9쌍 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멸종 위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알자스 지방에서는 그 후로 황새 보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여 이제는 개체 수가 많이 증가하였고 알자스 주민들의 극진한 보호 속에 잘 보존이 되고 있다.

황새는 유럽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길조로 여겨진 새가 아닌가?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황새는 우리나라 농촌 어디서나 둥지를 틀던 텃새로서 예전부터 농촌 마을을 수호하는 길조였다. 하지만 밀렵과 농약 사용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줄다가 멸종되었고 현재는 복원사업이 진행 중이다. 아름다운 품위의 황새가 우리 들녘에서 사라졌는데 이곳 알자스에서는 주민들의 노력으로 잘 보존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다.

성당 첨탑 위의 황새를 보면서 콜마르를 여행하면서 가졌던 의문 하나가 시원하게 풀렸다. 콜마르의 구도심에 늘어선 기념품 가게마다 새 인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는데, 그 새가 바로 알자스의 명물인 황새였던 것이다.

콜마르의 수많은 선물가게에서 프랑스 관광객들이 황새 인형을 산다.
▲ 선물가게 황새 인형. 콜마르의 수많은 선물가게에서 프랑스 관광객들이 황새 인형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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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광장의 기념품 가게에도 알자스의 마스코트인 황새 기념품들이 다양하게 쌓여 있다. 기념품 가게에서는 머리에 쓸 수 있는 황새인형모자가 히트를 치고 있었다. 유럽 황새의 특징을 제대로 묘사한 황새인형은 부리와 다리에 선명한 붉은 색을 제대로 만들어 붙였다. 프랑스의 남녀노소 관광객들은 빨간색 부리가 길다란 귀여운 황새인형을 즐겁게 고르고 있었다.

옆에서 사진을 찍던 프랑스 아저씨가 아니었으면 알자스의 황새에 담긴 훌륭한 스토리텔링을 하마터면 놓칠 뻔 했다. 알자스 황새에 대해 전혀 모르던 내가 알자스 황새를 알게 되면서 콜마르에 담긴 이야기와 컨텐츠들을 풍성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여행을 하다 보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참 진리라는 생각이 든다.

콜마르 랜드마크 건물의 지붕을 황새에게 내준 콜마르 인들의 자연 사랑 마음을 알게 되니 마음이 포근해진다. 황새는 인간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성당 위에서 아래를 조용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콜마르의 구시가를 걷는 동안, 가게마다 늘어선 황새인형들이 계속 나를 반겼다.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에만 송고합니다. 제 블로그인 http://blog.naver.com/prowriter에 지금까지의 추억이 담긴 여행기 약 520 편이 있습니다.



태그:#프랑스, #프랑스 여행, #콜마르, #생 마르탱 성당, #황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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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외국을 여행하면서 생기는 한 지역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지식을 공유하고자 하며, 한 지역에 나타난 사회/문화 현상의 이면을 파헤쳐보고자 기자회원으로 가입합니다. 저는 세계 50개국의 문화유산을 답사하였고, '우리는 지금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로 간다(민서출판사)'를 출간하였으며, 근무 중인 회사의 사보에 10년 동안 세계기행을 연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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