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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남 피살 사건을 보도하는 <교도통신> 갈무리.
 북한 김정남 피살 사건을 보도하는 <교도통신> 갈무리.
ⓒ 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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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16일 오후 1시 12분]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여성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16일 "말레이시아 경찰이 체포한 김정남 피살 관련 두 번째 여성 용의자가 한국 여권을 소지했다"라고 보도했다가 곧바로 "인도네시아 여권"으로 수정하는 등 언론 보도도 극심한 혼선을 빚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경찰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앞서 경찰은 김정남 피살에 연루된 29세 여성 용의자 1명을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공항 폐쇄회로(CC) TV에 찍혔으며,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체포한 여성 2명 외 이들과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용의자 4명도 쫓고 있다. 체포된 여성 용의자의 진술에 따르면 이들은 북한과 베트남 국적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여성은 친구 1명과 말레이시아 여행을 하던 중 남성 4명으로부터 공항에서 승객을 상대로 장난을 칠 것을 제안받았으며, 대상이 김정남이라는 것을 모른 상태에서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이 여성은 사건 후 사라진 친구를 찾기 위해 15일 오전 공항을 다시 찾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여성이 경찰 조사에 혼란을 일으키려고 일부러 체포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경찰은 김정남의 시신을 부검하고 있다. 앞서 북한 당국이 부검 전 시신 인도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경찰은 부검을 완료한 뒤 시신을 인도할 예정이며, 부검 결과 공개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으며, 경찰은 용의자들이 김정남을 독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그:#김정남, #김정은,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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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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