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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왼쪽 두번째)째), 정우택 원내대표(앞줄 오른쪽 두번째)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성명서를 낭독한 뒤손뼉치고 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왼쪽 두번째)째), 정우택 원내대표(앞줄 오른쪽 두번째)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성명서를 낭독한 뒤손뼉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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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새 당명으로 '자유한국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8일 국회의원연찬회에서 당내 의원들로부터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자유한국당'은 1만여 명의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행복한국당, 국민제일당, 보수의힘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당내 한 당직자는 연찬회 중간에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자유한국당으로 갈 것 같다"면서 "최근 부상한 '보수의 힘'은 슬로건이 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의원연찬회에서 좁혀진 당명은 13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누리당의 새 간판으로 확정된다. '보수의 힘'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이름이다.

약칭 '자유당' 우려에 "한국당으로 가야"

그러나 새누리당의 당명 개정을 두고 야권에서는 '호박에 줄긋기'라는 비판이 제기 됐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당명을 바꿔 포장을 번듯하게 해도, 그 알맹이는 국정농단 부역 세력인 '친박본당'임을 (국민은)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같은 날 "(새누리가) 당명을 개정한다고 하는데, (당명 개정보다) 대통령에 탈당이 아닌 자진 사퇴를 권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으로 확정될 경우, 약칭 문제를 푸는 것도 큰 숙제다. 당명의 앞머리를 따서 '자유당'으로 줄이면 1960년 부정선거 반대 시위에 부딪혀 불명예 퇴진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자유당'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누리꾼 반응도 대체로 부정적이다. 자유한국당이 새 당명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보도들의 댓글만 봐도 "이승만이 하야했던 자유당(pski****)", "도로자유당(magi****)" 등 과거 자유당을 연상한 누리꾼이 다수였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당내 한 당직자는 "약칭은 한국당이 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또 다른 당직자는 당명의 보수 색채를 들어 '자유한국당'을 옹호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보수 지지층을 그대로 안고 가야한다"면서 "(새누리당에 실망한) 무응답층을 빨리 끌어들이려면 정체성 확보가 중요한데, (당명도) 보수를 보수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태그:#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보수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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