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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국 위안부 소녀상 설치 항의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일본의 한국 위안부 소녀상 설치 항의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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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이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는 일본 정부의 주한일본대사·부산총영사 귀국 조치를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6일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유감을 나타내며 즉각적인 대응 조치로써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총영사를 일시 귀국시킨다고 공식 발표했다.

AP통신은 "일본이 한국 부산의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며 대사와 총영사를 일시 귀국시키고, 양국 통화스와프 협상도 중단했다"라며 "한국 정부는 나가미네 대사를 불러 일본 정부의 조치에 항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한국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지난달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했다"라며 "일본은 (소녀상 설치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인들에게 위안부 소녀상은 끊임없는 자극의 대상"이라며 "일본 정부는 소녀상 설치가 외교 공관의 보호를 의무화한 비엔나 협약(Vienna Convention)에 어긋나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CNN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며 고위급 외교관 2명을 귀국시켰다"라며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최대 20만 명의 여성에게 성노예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은 2015년 한국과의 합의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10억 엔의 기금을 마련했다"라며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 합의가 '외교적 굴욕'으로 불리며 반대 여론이 거세다"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에게 한국의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비판했다"라며 "바이든 부통령은 양국의 갈등 해소를 미국이 강력히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태그:#일본, #위안부,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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