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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8일 오후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 앞에서 '정리해고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8일 오후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 앞에서 '정리해고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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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 결론 났다. 정리해고 철회하라."

'한국산연' 해고노동자들이 공장 앞에서 외쳤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8일 오후 창원 마산수출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일본자본 산켄전기의 자회사인 한국산연은 영업부문은 유지한 채 생산부문을 폐지하고, 지난 9월 30일 노동자를 정리해고 했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27일 심판회의(2차)를 열어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 조합원(34명) 등 35명(비조합원 1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구제신청 사건'에서 '부당해고'라 판정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한국산연 정리해고 철회하라, 박근혜 즉각 퇴진하고 새누리당 해체하라"며 한국산연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국정 농단 주범 박근혜 즉각 퇴진과 부역세력의 처벌을 촉구하는 결의 마당 이전에 일본 투자기업인 한국산연의 생산 외주화와 노조 파괴를 위한 불법적이고 부당한 정리해고를 철회시켜야 한다"고 했다.

양성모 한국산연지회장은 이날 발언을 통해 "이 구호를 외치고 싶었다. '부당해고 결론 났다 정리해고 철회하라'"며 "회사는 지노위 판정에도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중앙노동위원회와 대법원까지 간다고 무수히 말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도 지노위 판정과 달리 계속 투쟁할 것"이라며 "지난 여름 그 뜨거운 태양빛 아래서 거리 선전전을 해 온 조합원 동지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양 지회장은 "어제 저녁 8시경 지노위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불법적 정리해고라는 판단에 감사하다"며 "이제는 경영 실패를 책임지고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산연은 일본 산켄전기에 어제 판정 내용을 똑바로 보고해야 할 것"이라며 "산켄전기는 조합원 모두를 현장으로 복귀시켜라고 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산켄전기를 용서치 않을 것"이라 말했다.

양성모 지회장은 "우리는 현장으로 꼭 돌아갈 것이다. 우리 가족을 두고 싸운 세월이 며칠이냐. 이를 갚아주는 날은 현장으로 돌아가는 날이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마산오동동 차없는거리까지 행진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8일 오후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 앞에서 '정리해고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8일 오후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 앞에서 '정리해고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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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산켄전기, #한국산연, #부당해고, #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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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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