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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주민들이 6일 오전, 새누리당 정유섭(부평갑)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 항의하는 부평구민들 부평주민들이 6일 오전, 새누리당 정유섭(부평갑)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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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시민단체들과 지역 주민들이 새누리당 지역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지역 민심과 달리 대통령을 비호하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에게 압박을 가하겠다는 것이다.

6일 오전 11시, 인천시 부평구 주민들로 구성된 부평주민비상행동은 새누리당 정유섭(부평갑)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동안 노셔도 됐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정 의원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 의원의 세월호 막말 파문은 부평구민과 인천시민을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학생들을 비롯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선희 인천여성회 부평지부장은 "국민들 대부분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원하는 상황에서 말도 되지 않는 막말을 한 정 의원은 사죄하고 지역민들의 요구대로 대통령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정 의원 사무실 현판 등에 '세월호 막말', '부평갑 정유섭 박근혜 탄핵 동참하라' 등의 내용을 담은 종이를 붙이고 날계란을 사무실 앞 도로에 던졌다.

6일 오전, 새누리당 정유섭(부평갑)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부평구 주민들이 정 의원의 막말과 관련해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항의하는 부평구 주민들 6일 오전, 새누리당 정유섭(부평갑)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부평구 주민들이 정 의원의 막말과 관련해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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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전날(5일) 국회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동안 노셔도 됐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정 의원은 SNS를 통해 "인재를 잘 뽑아 적재적소에 임명했다면 세월호 재난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대통령 보고 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인사를 잘하라는 것이고 대통령의 인사 실패를 반어법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비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인천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윤상현(남구을), 민경욱(연수을) 의원 사무실 앞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 동참을 요구하는 규탄 발언과 항의 방문 등을 벌이고 릴레이 기자회견을 연 뒤 7일부터 새누리당 인천지역 국회의원 각 지역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글쓴이의 개인 블로그에 중복 게재하였습니다.



태그:#정유섭, #새누리당, #부평구, #부평갑,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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