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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19일 오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 '박근혜 퇴진' 손피켓 든 박원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19일 오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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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연례적인 스케이트장 설치를 일주일 미루기로 했다. 시민들이 '민주주의 공론의 장'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은 고심 끝에 스케이트장 설치 공사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26일 수백만 명이 참석하는 촛불집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스케이트장 설치 공사용) 펜스 붕괴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화롭고 안전하게 주권자의 명령을 전하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 스케이트장을 제때 개장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당초 매년 하던 대로 21일부터 서울광장 일부에 공사장 펜스를 치고 스케이트장 설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0월말부터 매주 토요일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고 서울광장은 물론 광화문광장과 태평로 일대가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상황에서 스케이트장 때문에 집회장소가 좁아지는 게 아니냐는 불만 제기가 많았다.

박 시장은 "'서울의 겨울명소화 된 것이니 시국과 상관없이 예정대로 설치돼야 한다'는 분들과 '시국의 엄중함과 광장의 민주주의 보장을 위해서도 일정 시점까지 연기돼야 한다'는 분들이 많은 의견을 내주셨다"며 "실검(포털 실시간검색어)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올랐다. 이것이 민주주의"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 시장은 22일 국무회의에 참석, 안건으로 상정된 한일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에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국무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지 않고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대신할 예정이다. 이 회의엔 지난 17일 국회를 통과한 '최순실 특별검사법' 공포안도 상정된다.


태그:#박원순, #서울시, #스케이트장, #서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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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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