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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민원실에서 시민들이 TV 모니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지켜보는 시민들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민원실에서 시민들이 TV 모니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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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퇴진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핵심지지 기반이던 60대 이상·보수층·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두드러졌다.

21일 발표된 매경·MBN '레이더P-리얼미터 주간집계 자료'에 따르면 11월 3주차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8%p 내린 9.7%로 리얼미터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p 오른 86.1%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일간 지지율(긍정평가) 최저치'는 지난 18일 9.4%로 나타났다. 이 날은 검찰이 거듭 대통령 대면조사를 요청했으나, 박 대통령이 법률대리인(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조사 연기를 요청하며 이에 불응한 날이다. 앞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라고 밝힌 박 대통령이 사실상 조사를 거부하면서, 핵심 지지층이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현 새누리당 당대표를 비롯한 '친박(친박근혜계)' 지도부 거취를 놓고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단식을 계속하는 등 당내 분열이 가속화되면서 새누리당 지지율도 19.0%로 하락해(전주 대비 0.2%p 하락) 사상 처음 3위로 밀려났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7주 연속 하락하며 2주 연속 10%대를 기록한 수치다.

추미애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과 무산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5.%p 하락한 30.5%를 기록해 1위에 머물렀고,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인해 전주 대비 1.2%p 상승한 16.5%를 기록해 2위로 올라섰다. 원내 정당 중 가장 먼저 박 대통령 퇴진 운동에 나선 정의당 역시 전주 대비 1.7%p 상승, 3주 연속 상승해 7.9% 지지율을 나타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순위는 문재인(20.4%)-반기문(18.1%)-안철수(12.0%)-이재명(10.0%) 등 순서로 나타났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1.0%p 하락한 반면,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2주 연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전주 대비 0.9%p 상승). 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1.8%p 상승한 12.0% 지지율로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지지층이 두 배 이상 급증하며 리얼미터 주간집계로는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2016년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43명 대상으로 무선(85%)·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 등을 통해 조사한 것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게이트, #검찰조사 거부, #리얼미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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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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