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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1시 충남 당진시청앞에서는 문화 예술계 원로 및 시민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16일 오전 11시 충남 당진시청앞에서는 문화 예술계 원로 및 시민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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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예산 보령 천안 등 충남 전역에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충남 천안에서는 해당 지역 고등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또 천안 아우리 광장에서는 농민단체들의 주관으로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예산 주민들도 '박근혜 퇴진' 때 까지 촛불집회를 이어 가겠다며 벼르고 있는 상태다. 예산 주민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예산군청 앞 분수대 공원에서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택호 예산고등학교 교사는 "퇴진을 안 하고 버티면 결국 박근혜 대통령 본인만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날도 추워지는데 국민들 고생 시키지 마시고 결단을 내리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보령에서도 지난 9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 보령 시민은 "박근혜 대통령이 내려올 때까지 촛불집회에 참석할 생각"이라며 "날씨가 춥지만 함께 하는 시민들이 있어 고맙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충남 당진시에서도 종교 문화 예술계의 원로들이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16일 오전 10시 충남 당진시청앞에서는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시국기자회견회견에는 당진지역 문화예술계 원로들과 종교계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1월 12일 서울 광화문에 모인 100만 촛불의 의미를 되짚었다. 원로들은 "100만 시민들의 분노는 더 이상 비정상적인 사회를 두고 볼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100만 시민은 박근혜 퇴진과 친일 재벌 세력들의 척결을 요구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의 4년을 돌아보면 노동자와 농민을 죽이고 재벌을 살리는 시간이었다"며 "2013년 박근혜 정권은 공기업을 민간에 매각하는 민영화 정책을 밀어붙이며 재벌들 배 불리는 정책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다.

원로들은 "해고되어야 하는 것은 노동자가 아니라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 구속수사 등을 통해 박근혜 게이트의 모든 연루자를 확실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로들은 또 박근혜 정부의 국정파탄과 관련해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검찰은 늑장수사와 봐주기 수사로 청와대를 비호하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국정 파탄이라는 엄청난 범죄를 수사하지 않는 검찰도 국정 농단의 공범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태그:#당진 , #예산 당진 , #보령 , #시국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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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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