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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총학생회가 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한 가운데 일부 참가자들이 하야 촉구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영남대 총학생회가 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한 가운데 일부 참가자들이 하야 촉구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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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있었던 영남대학교 총학생회가 교수들에 이어 시국선언을 열고 박 대통령의 하야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영남대 총학생회는 9일 오후 중앙도서관 앞에서 400여 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의 하야와 철저한 수사, 정경유착에 공조한 재벌 기업 수사, 최순실 게이트의 실체를 밝히고 부당 재산 몰수 등을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개인적인 일로 치부해버렸다면서 "국정을 농단하도록 권력을 쥐어준 것이 사실이 라면 국민을 우롱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하야하라"라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이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대기업들이 정경유착에 대한 의혹이 나오고 있는 만큼 재벌기업에 대한 수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순실 게이트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구속해 수사하고 부당한 재산에 대한 몰수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영남대생들은 또 새누리당과 야당에 대한 각성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여당으로서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국민에게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야당도 진정한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너무나도 외로웠다는 대통령으로 인해 상처 입은 국민들의 마음을 대체 왜 국민 스스로가 직접 나서 치유해야 하느냐"라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미래를 우이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남대 총학생회는 9일 오후 교내 중앙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영남대 총학생회는 9일 오후 교내 중앙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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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영남대 교수 170여 명도 지난 8일 오후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이 국가의 위기라며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일부 학생들은 총학생회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며 지난 10월 31일 시국선언을 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980년 4월부터 1988년 11월까지 영남대 학교법인 영남학원의 이사장과 이사를 지냈다. 박 대통령이 이사로 재임 당시 부정입학과 교비 횡령 등 학내 비리 사건이 터져 물러났다.

이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인 2009년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박 대통령에게 설립자 유가족이라며 이사 7명 중 4명의 추천권을 부여했다.


태그:#영남대,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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