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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시정연설하는 박근혜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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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3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28일 발표된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의 10월 4주 차 정례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7%로 전주 대비 8%p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74%로 전주 대비 10%p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콘크리트 지지율'로 불릴 정도로 견고했던 박 대통령의 30%대 지지율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여론조사 결과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 77%가 '사실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들 중에서도 41%는 사실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03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한 것이다.(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8%p. 응답률 21%, 총 통화 3,203명 중 680명 응답 완료)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평가와 관련해 대통령 대국민 사과 전후에 이례적 차이를 보였다는 이유로 26,27일 이틀간 집계 결과를 별도로 제시했다. 25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직후인 26,27일 대통령 지지율은 14%까지 하락했다.(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8%p. 응답률 21%, 총 통화 3,203명 중 680명 응답 완료) 

60대 이상, TK도 '대통령 직무수행 잘못하고 있다' 우세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견인하던 60대 이상의 직무 긍정률이 지난주 대비 16%p 하락해,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정률보다 낮게 나타났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 하고 있다'는 여론이 더 높다는 뜻이다. 세대별로는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20대 응답자가 6%, 30대 응답자가 8%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20,30대 응답자 모두 부정 평가는 87%를 기록했다.

이른바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의 대통령 지지율도 급락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와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를 기록했다(어느 쪽도 아니다 4%, 모름 7%).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3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2%) ▲소통 미흡(9%) ▲경제 정책(7%) ▲독선/독단적(4%) 등을 꼽았다.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응답자 중 77%가 '사실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답변은 7%, 의견 유보는 16%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 중에서도 41%는 사실로 추정했다.

이는 26,27일 조사결과에서는 더욱 높아져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이 사실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80%, '사실 아닐 것'이라는 응답자가 6%로 나타났다.

과거 2014년 말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당시, 검찰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직후인 2015년 1월 첫째 주 정윤회 씨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 한국갤럽이 조사했을 때는 '사실일 것' 48%, '사실이 아닐 것' 15%, 의견 유보 36%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현행 대통령제에 문제가 있으므로 개헌이 필요하다'는 견해에는 응답자 54%, '제도보다는 운영상의 문제이므로 개헌이 필요치 않다'에는 33%가 공감했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취임 이후 개헌에 대해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온 박 대통령이 최근 '임기 내 개헌 추진'을 표명함에 따라, 새누리당 지지층 일부도 그에 따라 입장을 바꾼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태그:#대통령 지지율, #한국갤럽, #최순실 의혹, #최순실 게이트, #국정 개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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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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