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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미술팀' 작가와 노동자들이 오는 29일 거제에서 열리는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에 사용하기 위해 '고용안정호'를 만드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파견미술팀' 작가와 노동자들이 오는 29일 거제에서 열리는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에 사용하기 위해 '고용안정호'를 만드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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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미술팀' 작가와 노동자들이 오는 29일 거제에서 열리는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에 사용하기 위해 '고용안정호'를 만드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파견미술팀' 작가와 노동자들이 오는 29일 거제에서 열리는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에 사용하기 위해 '고용안정호'를 만드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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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이 고용안정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배를 만들고 있다."

경남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하청노동자조직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고용안정호'를 만들고 있는 미술가들의 바람이다. '파견미술팀' 소속 미술가와 노동자 10여명이 27일부터 현장에서 '고용안정호' 제작에 들어갔다.

'고용안정호'는 오는 29일 오후 거제에서 열리는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 때 사용될 예정이다. 배를 만드는 조선소 하청노동자와 이들을 돕는 시민들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연 뒤 거리행진한다.

'고용안정호'는 거의 나무로 만들어진다. 길이 8m, 높이 4m, 폭 2.5m 크기다. '고용안정호'는 바퀴를 달아, 집회와 거리행진 때 참가자들이 밀고 다니도록 만들어진다.

'파견미술팀' 소속 이유엽, 전미영, 나규한, 전진영 작가와 일본인 다케시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또 노동자 대여섯 명이 작업을 돕고 있다. 작가들은 서울에서 일부 만들어 놓았던 물품을 트럭에 싣고 오기도 했다.

이유엽 작가는 "여러 사람이 모여 작업하고 있지만 의외로 힘들다"며 "모두 하청노동자들이 고용안정되도록 하는 바람으로 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호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장은 "고용안정호는 조선소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바라는 간절함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려고 하는 것"이라며 "집회 때 사용한 뒤 거제시청 앞에 설치해 두었으면 했지만 불가능할 것 같고, 그래서 앞으로 적당한 곳에 두었다가 행사 때 사용할 예정"이라 말했다.

서울, 부산 등 곳곳 '희망버스' 참가

이날 집회는 '조선하청노동자 대량해고 저지 시민사회대책위'와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 민주노총, 금속노조, 야당 등이 마련한다.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창원에서는 노동자와 시민들이 '희망버스'를 타고 거제 집회에 참석한다. 정의당과 노동당 지도부도 참석할 예정이다.

집회는 이날 오후 3시 거제 아주동 공설운동장에서 열리고, 참가자들은 대우조선해양 앞까지 거리행진한다.

시민사회대책위는 "조선소 경영부실의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찾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며 "조선소 하청노동자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전국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희망버스를 타고 거제로 모일 것"이라 밝혔다.

시민사회대책위는 집회를 통해 "하청노동자 체불임금 원청이 책임져라"거나 "업체폐업 고용승계 원청이 보장하라", "일방적인 하청노동자 임금삭감 중단하라", "다단계 불법착취 물량팀 고용 폐지하라", "조선하청노동조합 가입하자"고 외친다.

'파견미술팀' 작가와 노동자들이 오는 29일 거제에서 열리는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에 사용하기 위해 '고용안정호'를 만드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파견미술팀' 작가와 노동자들이 오는 29일 거제에서 열리는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에 사용하기 위해 '고용안정호'를 만드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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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미술팀' 작가와 노동자들이 오는 29일 거제에서 열리는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에 사용하기 위해 '고용안정호'를 만드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파견미술팀' 작가와 노동자들이 오는 29일 거제에서 열리는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에 사용하기 위해 '고용안정호'를 만드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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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조선소, #고용안정호, #희망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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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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