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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병원비 국가 보장을 위한 경남운동본부'는 26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어린이 병원비 국가 보장을 위한 경남운동본부'는 26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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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프면 모두가 아프다. 어린이 병원비 이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을 위한 경남운동본부'가 26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출범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의당과 어린이단체, 보건단체, 노동단체 등이 뭉쳤다.

이들은 모든 국민이 무상의료를 해야 하지만, 우선 의무교육 대상인 0~15세 어린이에 대해 병원 입원진료비를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은  지난 6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어린이 병원비 걱정 제로법)을 발의해 놓고 있다.

경남운동본부는 회견문을 통해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연간 1000만원 이상 병원비를 지출하는 아동이 1만 5220명이고, 1억원 이상 지출하는 아동은 881명이나 된다"고 했다.

이어 "어린이 병원이 부담으로 소득이 감소된 가구가 55%이고, 가계소득이 줄어든 이유의 70%는 어린이 병간호로 퇴사하거나 일용직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라며 "말 그대로 아이가 아프면 한 가족 모두가 아픈 비정상적인 현실"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남운동본부는 "병원비 불안으로 전체 가구의 85%가 어린이 사보험에 들고, 그 비용은 연간 5조원에 달한다"며 "그 돈의 약 12.8%인 5152억원만 국가에서 부담하면 780만명 어린이의 입원 진료비를 100% 보장할 수 있다"고 했다.

병원비는 흔히 외래진료비, 약값과 입원부터 퇴원까지 모든 비용을 포함하는 입원진료비로 나눠진다.

경남운동본부는 "국민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은 입원진료비이며, 2014년 기준 0~15세 어린이의 입원진료비 총액은 5152억원"이라"며 우선 이를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

재원은 충분하다는 것. 경남운동본부는 "연간 0~15세 어린이 병원비 본인부담금 5152억원은 국민들이 매월 납부하는 국민건강보험 누적흑자분 20조원으로 충분히 가능하고, 이 금액은 겨우 2.5%에 불과하다"며 "국민건강보험법을 개정해 국민건강보험에서 의무교육 연령의 아이들의 병원비 본인부담금만 책임지면 된다"고 했다.

경남운동본부는 경남icoop생협, 경남어린이책시민연대, 경남교육희망학부모회, 한국YMCA경남협의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남지부, 정의당 경남도당, 창원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경남운동본부는 '10만 서명운동'과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어린이 병원비 국가 보장을 위한 경남운동본부'는 26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어린이 병원비 국가 보장을 위한 경남운동본부'는 26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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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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