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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미래창조과학부 소속)으로부터 입수한 '경주 지진 여진 분포도' 를 확인한 결과 이번 지진은 ‘양산단층’에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미래창조과학부 소속)으로부터 입수한 '경주 지진 여진 분포도' 를 확인한 결과 이번 지진은 ‘양산단층’에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최명길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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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측 이래 최대 규모 지진이 양산단층에서 발생했다는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첫 공식자료가 나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의원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아래 지질연)으로부터 입수한 '경주 지진 여진 분포도'를 확인한 결과 이번 지진은 양산단층에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국립대 교수들로 구성된 여진분석팀이 경주 지진의 진원을 양산단층으로 중간 결론 내린 적은 있지만,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이를 확인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질연은 1918년 국립지질조사소로 시작한 국내 유일의 지질자원 연구기관이다.  

지질연이 밝힌 여진 분포도에는 지난 12일 오후 7시 44분부터 19일 오전 9시 18분까지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이 분석한 332개의 여진 위치가 나타나 있다. 붉은 점으로 표시된 여진 분포도는 여진의 발생 횟수에 따라 그 크기가 약간씩 다르게 표시된다. 이중 별표시는 12일 발생한 5.2, 5.8 지진과 19일 규모 4.6 지진을 나타낸다. 

이 여진 분포도와 양산단층의 지도를 겹치면 대부분 양산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되어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경주는 경북 영덕에서 부산 낙동강 하구까지 이어지는 170km 상당의 양산단층의 중간에 위치한다.

일부 여진의 경우 주변의 다른 단층대인 울산단층과 모량단층, 밀양단층 등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문제는 바로 지진이 발생한 단층에서 핵발전소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주 월성 원전은 27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부산 고리원전도 51km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다.

최명길 의원은 자료를 통해 이를 "활동성 단층대 위에 원전이 올라가 있는 형국"이라고 우려했다. 최 의원은 "지금까지 원전 정책은 활동성 단층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수립돼 왔지만 이제부터는 새로운 시각과 자세로 원전 안전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지진, #양산단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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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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