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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운전면허시험장
▲ 강남운전면허시험장 강남운전면허시험장
ⓒ 조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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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운전면허 취득 후기①] 운전면허를 준비하는 당신을 위한 '꿀팁'

앞 기사에서 언급했듯 운전면허학원 강사들이 불친절하다는 의견이 많다. 가까운 지인들이나 같이 도로주행 시험을 본 학원 수강생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언급했던 부분이다. 사실 이런 이야기들은 인터넷 블로그만 살펴봐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많이 나오는 의견은 '강사가 화를 낸다' '세심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교육시간을 다 채우지 않고 일찍 끝낸다' 등이고 특히 '강사가 화를 내면 머릿속이 하얘져서 운전을 더 버벅거리게 된다'는 토로도 있었다.  

강사들은 도대체 왜 불친절한 걸까?

강사들은 왜 이렇게 불친절한 걸까? 일단 자신의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느껴져 다급한 마음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것일 수 있다. 이는 일정 부분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운전면허시험장의 도로주행 차량의 경우 강사석에도 브레이크가 있으므로 위험에 어느 정도는 대처 가능하다. 운전자에게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면 사고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운전을 못하는 이에겐 그에 적절한 맞춤형 지도가 필요하다. 그것을 할 수 있느냐가 강사로서의 기본소양이다. 윽박을 지른다고 못하는 걸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운전면허학원 성공하는 법, 간단하다!

대부분의 학원이 "고객감동" "고객만족"이란 캐치프레이즈를 학원 홈페이지 등에 내걸고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 학원 강사, 학원 셔틀버스 기사 등의 폭언에 불만을 토로하는 수강생들은 차고 넘친다. 

때문에 운전면허학원이 성공하는 법은 어찌 보면 아주 간단하다. 말로만이 아니라 정말로 친절하게 운전 교육이 이뤄지면 된다. 수강생들은 대체로 친절한 강사를 원한다. 또 여성 수강생들은 좁은 공간에서 남녀가 동승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여성 강사는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면 더 좋지 않을까.

운전 교육을 공교육에서 소화하면 어떨까?

강남운전면허시험장
▲ 강남운전면허시험장 강남운전면허시험장
ⓒ 조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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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동차 운전은 대한민국의 성인이라면 대부분은 기본으로 익히게 될 기술이란 점을 고려해서 공교육 과정에서 희망자에 한해 운전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고등학교 공교육 과정에서 운전을 미리 배우고 성인이 된다면 사회활동을 하는 중에 추가로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사회적 비효율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고성‧고함 없는 교통문화를 희망하며

운전하는 걸 보면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고들 한다. 운전만 하면 불같은 성질을 부끄럼 없이 뽐내는 이들이 있다. 또 그런 걸 어느 정도 용인하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운전 중의 고성과 보복운전 등은 사고 위험을 높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도로 위에서 시비가 붙으면 다른 차량들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방해하기도 한다.

다른 운전자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교통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라며 최소한의 예의가 운전면허학원에서부터 시작되길 바란다.
 

덧붙이는 글 | [늦깎이 운전면허 취득 후기①]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분량이 길어서 두 편으로 나눠서 썼습니다.



태그:#운전면허시험, #운전면허 취득 후기, #학과시험, #장내기능시험, #도로주행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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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노무사. 반려견 '라떼'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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