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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6
 캐딜락 CT6
ⓒ 하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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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명차는 남다른 차별성이 강조된다.

세련된 디자인이나 강력한 퍼포먼스, 최첨단 시스템, 효율성 높은 연비를 지녔다고 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명차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매력에는 차별적인 음향 기술도 포함된다. 주행중 콘서트홀을 방불케 하는 음질을 제공하는 오디오 시스템이야말로 명차를 더욱 명차답게 만드는 필수 요소다.

미국차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캐딜락의 플래그십 모델인 CT6에는 보스 파나레이(Panaray)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무려 34개의 스피커가 적용되는데 고급차 중 가장 많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부메스터, BMW 7시리즈는 바우어스앤 윌킨스(B&W), 아우디는 뱅앤울루프슨, 렉서스는 마크 레빈슨, 인피니티는 보스, 재규어 랜드로버는 메리디안 서라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달리는 음악 감상실을 연출한다.

[캐딜락]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

캐딜락 CT6 오디오 시스템
 캐딜락 CT6 오디오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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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6에는 34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보스 파나레이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된다. 벤츠-마이바흐 S600의 24개 스피커보다도 많다.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은 보스사가 지난 50년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으로 현장감 넘치는 풍부한 사운드와 변별력, 폭넓은 음역대를 아우르는 완벽한 밸런스로 차량 내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입체적인 사운드를 제공한다.

A필러에 탑재된 연결형 스피커(Articulated Array Spearkers)와 IP 중앙에 1.3리터 부피의 대형 인클로저 및 50mm 직경의 스피커 3개가 사운드의 중심을 잡는다. 이에 더해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에 1.8리터 인크로저와 100mm의 스피커, 운전석 하부에 장착된 우퍼 스피커와 운전석과 조수석 바닥에 위치한 대형 인클로저가 강력한 중저음을 담당한다.

캐딜락 C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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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운전석과 조수석 헤드레스트에 장착된 스피커, 2열 도어 및 좌석 곳곳에 탑재된 다양한 스피커와 우퍼 스피커, 인클로저가 차량 어디에 탑승하더라도 감동적인 선율을 선사한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에 적용한 연결형 라인어레이(Articulated line array) 기술은 일반적인 스피커 시스템과 다르게 작은 스피커들을 교차적으로 배열한 기술로써 보다 넓은 공간에 소리가 퍼질 수 있도록 하여 청중들이 더 크고 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한 사운드 시스템이다. 보스 프로페셔널 시스템과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해 더욱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파나레이 시스템은 오디오 디스토션(Distortion) 및 래틀(Rattle)을 억제하면서도 강력한 베이스 성능을 보여주며, 높은 볼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량 내 오디오 진동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BMW] 바우어스앤 윌킨스 시스템

BMW 7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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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7시리즈의 750Li xDrive 모델에는 바우어스앤 윌킨스(B&W)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 사양으로 적용해 차량 내부에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즐길 때 새로운 차원의 음향을 경험할 수 있다.

1400와트 출력의 10 채널 앰프와 부분 조명이 탑재된 16개의 스피커가 실내 전체에 정확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출력해주며, 3개의 아날로그 사운드 이퀄라이저를 거친 다이내믹한 사운드가 전 좌석에 풍성하게 전달된다.

BMW 7시리즈 오디오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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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은 선택한 엔터테인먼트 장르에 적합한 음향 설정도 가능케 한다. 총 5개의 음향 설정이 가능한데, 예를 들어 '콘서트' 설정의 경우, 콘서트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음향 효과를 내며, '시네마' 설정은 뒷좌석에서 영화를 감상할 때 실제 영화관과 흡사한 음향 효과를 제공한다.

[아우디] 뱅앤울룹슨

아우디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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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에 소개된 SUV 아우디 Q7에는 처음으로 3D사운드가 적용됐다. 3D사운드는 콘서트홀과 같은 동일한 음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3D사운드는 여기에 좀 더 세밀하고 생생한 음향 효과를 더해준다.

아우디의 최고급 모델인 A8에는 이 같은 3D사운드가 접목된 뱅앤울룹슨(Bang & Olufsen)의 어드밴스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각 스피커의 제어 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하는 복합 알고리즘이 기술의 아우디 오디오 시스템의 핵심이다.

3D사운드는 음악 소스 각각의 데이터를 공간에 맞게 쪼갠다. 예를 들어,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상황을 상상해본다면, 콘서트홀의 바닥과 천장과 벽은 시간차를 두고 소리를 반사한다.

아우디 A8 오디오 시스템
 아우디 A8 오디오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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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홀 바닥은 1000분의 1초 만에 반응하는 반면, 40m에 달하는 벽은 바닥보다 200배 정도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걸 감안한 세팅이다.

아우디의 오디오 시스템은 이런 원리를 바탕으로 온라인 스트리밍이나 CD, 라디오 등의 소리가 녹음된 공간의 사이즈를 정확하게 계산한다. 이후, 사운드의 비율을 재조립하여 본래 녹음됐던 소리와 가장 일치하는 음질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게 아우디 측의 설명이다.

[렉서스] 마크 레빈슨

렉서스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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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는 1989년 설립된 후 2000년까지는 일본의 나카미치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했지만, 2001년부터 마크 레빈슨 제품을 사용한다.

마크 레빈슨 오디오 시스템은 렉서스의 차량 디자인 스케치에서부터 생산단계까지 관여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처럼 적극적인 개입은 음질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마크 레빈슨 오디오 시스템은 단지 콘서트홀처럼 생생한 음질을 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력 소모나 열 발생, 시스템의 무게까지도 최소화한다. 그런만큼 마크 레빈슨 오디오 시스템은 그린에너지테크놀로지로도 불린다.

렉서스 오디오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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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인피니티는 일반적인 수입차 브랜드들이 완성된 차에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하는 것과 달리, 차량 개발 단계에서부터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보스(BOSE)와의 협력을 통해 차종별로 최적화된 오디오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인피니티 Q70
 인피니티 Q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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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좁은 자동차의 실내공간에서 프리미엄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인테리어의 다양한 재료 및 각도에 따라 불규칙하게 반사되는 음향을 고려해 악기나 소리 등의 위치를 일컫는 음상을 세팅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음을 구현하는 것은 차내 부품의 떨림에 의한 소음을 감소시켜 풍부한 음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볼륨 크기에 따라 생기는 음의 변형을 최소화하는 고도의 작업이다. 이를 위해 인피니티는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보스와의 협업으로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인피니티와 보스의 엔지니어들은 이상적인 스피커 위치 확보 및 스피커 크기와 용량을 위해 제작 단계에서 각 모델의 특징에 따라 이를 결정한다. 이후 차량 실내의 음향반응을 측정,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운드 튜닝 엔지니어가 음상을 세팅한다.

인피니티 오디오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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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음량으로 생기는 부품의 떨림 등은 인피니티 엔지니어들과 협업을 통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제거해 나간다. 이처럼 자동차 개발 기간 전체에 걸쳐 인피니티와 보스와의 공동 연구가 진행되며, 긴 시간 투자를 통해 진정한 프리미엄 사운드를 구현한다.

이렇게 탄생한 인피니티의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어떤 주행의 상황에서도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힘찬 음색을 제공한다. 차량의 특성에 맞춰 각기 다른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도 특징이다.

[재규어 랜드로버] 메리디안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

재규어 X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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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는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의 오디오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메리디안과 재규어 랜드로버 차량은 영국의 최고급 기술, 공학, 디자인, 장인 정신을 제공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첫 파트너십은 지난 2010년 체결됐으며, 2011년 레인지로버 이보크에 탑재돼 그 해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재규어 랜드로버와 메리디안의 오디오 전문가들은 진정한 맞춤 차내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자동차 디자인 첫 컨셉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했다는 후문이다.

음악 감상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사람이 앉는 위치, 차내에 사용된 재료 및 스피커카 설치될 위치까지 파악하고자 했고, 그 결과 운전석 지붕에까지 스피커를 만들었다.

메리디안은 40년 이상의 전문적인 디지털 신호 처리(DSP. Digital Signal Processing) 기술을 보유해 차랑 내에서도 실제 연주를 듣는 것과 같은 이상적인 사운드 퀄리티를 경험할 수 있게 설계됐다.

재규어 오디오 시스템
 재규어 오디오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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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이고 능동적인 메리디안의 DSP 시스템은 개별적으로 정제된 사운드를 각 스피커로 전달한다. 또, 뛰어난 잡음 제거 기술(Digital Dither Shaping)은 라디오, 블루투스, USB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공받은 음원을 동일한 포맷으로 변환해 퍼포먼스의 가장 사소한 디테일까지 부드럽고 매끄럽게 재생한다.

메리디안만의 특허기술인 트라이필드(Trifield) 3D 기술은 전 좌석에 앉은 승객들에게 동일한 음질을 제공한다. 트라이 필드 시스템의 알고리즘은 차내에서 음장의 높이와 깊이를 제어한다. 차 내 중앙과 서라운드 채널을 왼쪽과 오른쪽의 채널과 동일하게 유지해 어느 좌석에서든 콘서트 장에 앉아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메르세데스-벤츠]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메르세데스-AMG, S65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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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업체와의 협업 및 자체 개발을 통해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차량에 적용한다.

6세대 SL에 세계 최초로 장착된 프론트 베이스(FrontBass)는 다임러의 창의적인 작품으로 알루미늄 차체 개발 단계부터 프런트 베이스를 고려하여 설계해 차체를 악기로 활용, 일반적인 베이스 스피커의 위치가 아닌 전면부 격벽에 베이스 스피커를 장착해 오픈카 특성상 사운드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 오픈 에어링과 함께 청명한 음질의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벤츠는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업체인 부메스터®(Burmester®), Bang & Olufsen과의 공조를 통해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한다. 360도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는 하만/카돈® 로직7® 사운드 시스템(Harman/Kardon® Logic7®)을 적용하여 차내에서도 콘서트 홀과 같은 생생함과 최상의 음향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오디오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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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플래그십 모델 The S-Class는 벤츠 세단 최초로 프런트 베이스(Frontbass)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석과 조수석의 발 밑 빈 공간(40리터)을 베이스 라우드 스피커의 공명 공간으로 활용했다. 최근 출시한 The New E-Class에도 프런트 베이스 시스템이 적용되어 입체적 음향 감상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다수의 모델에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업체인 부메스터® (Burmester®)와 공동 개발한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나 부메스터® 하이-엔드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해 차에서도 공연장 못지 않은 최고의 음향을 즐길 수 있다.


태그:#캐딜락 CT6, #인피니티 Q70, #렉서스 LS, #재규어 XJ, #BMW 7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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