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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공동대표자 회의를 열고 소녀상 건립 장소를 상록수역 광장으로 결정했다.
▲ ‘안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자 회의 ‘안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공동대표자 회의를 열고 소녀상 건립 장소를 상록수역 광장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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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위한 '안산 평화의 소녀상'이 오는 15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역 광장에 세워진다.

상록수역은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헌신한 농촌활동가 최용신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상록수>의 배경이 된 곳이다. 지난 3월 윤기종 615안산본부, 이왕길 광복회 안산시지회 상임대표, 박성순 안산YWCA 회장 등 11명의 상임대표와 안산지역 185개 단체가 참여해 '안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아래 추진위)가 결성됐고, 안산 지역 소녀상 건립에 대한 활동을 해왔다.

추진위는 5월 25일부터 약 한 달간 안산지역 주요 거점에서 거리 캠페인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안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시민 모금을 진행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건립 기금 모금을 종료한 현재 185개 단체와 3991명의 시민이 참여해 목표 금액 5000만 원을 상회하는 총 6300여만 원이 모금되었다고 한다. 시 추경예산 3000만 원 포함 총 9300여만 원의 예산으로 '안산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게 됐다.

안산시 상록장애인복지관 직원들이 직접 모금을 통해 '안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에 후원했다. 박성순 안산YWCA 회장(좌)과 강기태 안산시 상록장애인복지관장(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안산 평화의 소녀상' 기금 후원 안산시 상록장애인복지관 직원들이 직접 모금을 통해 '안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에 후원했다. 박성순 안산YWCA 회장(좌)과 강기태 안산시 상록장애인복지관장(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황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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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는 광복 71주년인 오는 15일 상록수역 광장에서 '안산 평화의 소녀상' 제막 기념문화제를 연다. 오후 4시부터는 각종 전시·체험부스가 진행되고, 6시부터 시작하는 문화제에서는 안산시립합창단의 공연과 영화 '귀향' OST에 참여한 가수 은희지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그리고 제막식에서 청소년들의 소녀상 제막 퍼포먼스 '나는 나비'가 준비되고 있는데 직접 참여하고 싶은 안산 지역 청소년들은 10일까지 담당자(031-411-6150)으로 연락하면 된다.

그리고 제막식 직전인 오는 10일에는 추진위 주최로 '찾아가는 역사교육'이 진행된다. 안산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 집회에 참여하고 이어 서대문형무소를 탐방한다. 현직 교사의 역사해설도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시민은 추진위 공동사무처(010-2383-3539)로 연락하면 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최근 정부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점심을 대접한다'고 속이며 화해치유재단 발족식에 참가시키려 했는데 이는 거짓말로 위안부로 끌고 간 일본군이 한 짓과 다름없다"며 "진정한 사죄 없는 한일관계는 있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준비 과정부터 기금 마련까지 수많은 시민들의 힘으로 진행해 온 만큼 제막식도 시민들의 참여와 축하로 가득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강조했다.


태그:#소녀상, #안산, #상록수역, #평화,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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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서 직장다니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속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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