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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경남도의원의 단식농성장 앞에 한 60대 남자가 색깔 공세를 펴는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다 돌아갔다.

이 60대 남자는 18일 오후 1시경부터 1시간 30여분 정도 경남도의회 현관 앞 마당에 서 있었다. "진주에서 왔다"고 한 그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고,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그는 "도민이 선출한 지사를 욕보인 도의원은 도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사퇴하라. 사드 반대 정치인들은 김정은 추종자냐? 정체를 밝혀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진주에서 왔다고 한 60대가 18일 오후 1시간 30분 가량 경남도의회 현관 앞 마당에서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진주에서 왔다고 한 60대가 18일 오후 1시간 30분 가량 경남도의회 현관 앞 마당에서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 정의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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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의원은 "저는 홍 지사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에 홍 지사 최측근이 연루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사드 배치와 관련이 없다. 색깔 공세를 하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영국 의원은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에 홍 지사의 최측근이 연루되었고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홍 지사의 책임과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12일부터 단식농성하고 있다.

여 의원은 홍준표 지사로부터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등의 말을 들었다.

국민의당 경남도당, 여영국 의원 격려방문

격려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 경남도당(위원장 강학도)은 18일 경남도의회 현관을 찾아 단식농성 중인 여영국 의원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에는 강학도 위원장을 비롯해, 이재환(창원성산), 안성오(마산회원), 우용식(진주갑), 송성욱(통영고성), 김희곤(사천남해하동), 김재금(김해을), 우일식(밀양의령함안창녕), 박명옥(거제), 홍순경(양산갑), 김창수(양산을) 등 지역위원장들이 함께 했다.

강학도 위원장은 "홍 지사가 도의원에게 '쓰레기'라고 발언한 것은 도의회와 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 볼 수 있다. 홍 지사는 도민 앞에 사죄해야 된다"고 말했다.

18일 한국YMCA경남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홍준표 지사는 막말논란에 대해 대오각성하고 경남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여영국 의원은 경남도의회 7월 임시회가 끝나는 19일까지 단식농성할 예정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9일 오후 여 의원을 찾아 격려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경남도당 강학도 위원장 등 지역위원장들은 18일 홍준표 지사 사퇴를 요구하며 경남도의회 현관에서 단식농성하고 있는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을 찾아 격려했다.
 국민의당 경남도당 강학도 위원장 등 지역위원장들은 18일 홍준표 지사 사퇴를 요구하며 경남도의회 현관에서 단식농성하고 있는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을 찾아 격려했다.
ⓒ 국민의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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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준표 지사, #여영국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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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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