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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영방송 PBS의 '불꽃놀이 자료화면' 논란을 보도하는 NBC 뉴스 갈무리.
 미국 공영방송 PBS의 '불꽃놀이 자료화면' 논란을 보도하는 NBC 뉴스 갈무리.
ⓒ 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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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영방송 PBS가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중계방송으로 자료화면을 사용했다가 시청자들의 비난에 고개를 숙였다.

ABC, NBC 등 미국 주요 방송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 PBS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린 불꽃놀이를 생중계했다. 불꽃놀이는 독립기념일마다 연례행사로 열리지만, 이날은 구름이 많이 끼고 비가 내려서 불꽃이 흐릿하게 보였다.

그러나 PBS 방송에서 보여준 화면은 하늘이 맑고 불꽃이 선명했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시청자들은 방송에 나온 연방 의회 의사당 건물을 보고 예전에 촬영한 자료화면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현재 의사당은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 지붕에 철골 지지대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 나온 의사당은 공사가 시작되기 전이었다. 자료화면을 생중계라고 방송한 눈속임이 드러나자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PBS는 성명을 통해 "가장 좋은 화면을 조합하는 것이 애국(patriotic)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궁색한 변명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비난이 계속되자 결국 "올해는 날씨가 나쁜 탓에 불꽃이 잘 안보였다"라며 "시청자의 혼란을 일으켜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태그:#미국, #불꽃놀이, #P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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