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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오후 6시 52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큰 불 발생

ⓒ 태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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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18시10분경 태안화력 내 9,10호기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현재 태안소방서를 비롯해 퇴근하던 태안화력 근무자들까지 불러들여 화재진화에 나서고 있다.

[2신 : 오후 8시 9분]
소방차 출동... 하지만 진화에 어려움

현재까지 화재는 10호기 탈황설비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태안화력 9,10호기 현장서 대형 화재 현재까지 화재는 10호기 탈황설비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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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6시 10분경 태안화력발전소 내 9,10호기 공사 현장에서 원인 미상의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 발화 지점이 10호기 탈황설비 부근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화재 현장에서 산소통 터지는 소리가 간간히 들리는 등 현장 접근조차 할 수 없어 자세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화재 초기 현장에는 태안소방서의 소방차 4대가 긴급출동해 화재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발화 지점이 지상으로부터 30m 지점이어서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고가 사다리 소방차가 출동하면서 본격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오후 7시 25분경부터는 소방헬기까지 도착해 화재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태안화력 내 10호기서 대형 화재 태안화력 10호기 탈황설비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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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태안화력발전소 주변은 탈황설비가 타면서 시커먼 연기로 가득찼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탈황설비는 S사가 지난 2013년 태안화력발전소 9,10호기 탈황설비 공사를 수주한 바 있으며, 1050MW급 2기 수주금액은 995억4천만 원이었다.

탈황설비는 발전소의 보일러로부터 배출되는 연소가스 중 인체에 유해한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설비이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탈황설비 시장 규모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동시에 주변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 태안화력 9,10호기 현장서 대형 화재 화재현장에는 현재 소방헬기를 비롯해 고가 사다리 소방차까지 총출동해 화재진화에 나서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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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오후 8시 49분]
태안화력발전소, 밤새 탈 듯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주) 태안화력발전소 9.10호기 건설현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불길을 못 잡고 있다.

오후 6시 18분경 발생한 화재는 9.10호기 탈황설비 부분에서 상층부인 지상 60m 지점에서 발생하여 현재는 아래 부분으로 타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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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하자 태안소방서, 서산소방서, 당진소방서에서 고가 다리차가 도착했다. 화재지점이 지상에서 60m 높이여서 바람의 영향으로 물이 화재 지점에 닿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20대 이상의 고가 사다리차가 왔지만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후 7시 30분경 소방 헬기가 도착해서 공중에서 진압에 나섰지만 어둠이 깔리면서 큰 효과를 못보고 있다. 이 때문에 먼발치에서 화재현장을 지켜보는 수준이다.

게다가 화재 현장에 곳곳에 있는 용접용 산소통에 불길이 옮겨 붙으면서 폭발로  현장 접근이 불가한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자연적으로 타 버릴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태안화력 현장2
 태안화력 현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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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 현장1
 태안화력 현장1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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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 발생시간이 오후 6시 18분경으로 현장은 오후 5시면 작업을 중단하고 퇴근을 하기 때문에 화재 현장에는 사람들이 없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화재 원인인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900억 대의 재산 피해와 12월말 예정인 9.10호기의 준공도 상당부분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태안화력 화재 현장
 태안화력 화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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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 화재 현장
 태안화력 화재 현장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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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관계자는 "어두워져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있어 사실상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진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태안화력 직원들은 퇴근을 못하고 현장에서 발을 구르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주) 조인국 사장과 한상기 태안군수 등이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압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4신 : 13일 오전 1시 12분]
4시간 20분 만에 화재 진화

한국서부발전(주) 태안화력 9.10호기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4시간 20여분 만인 13일 밤 10시 50분 경 불길이 잡혀  소방당국이 진화 종료를 선언했다.

현장을 지휘한 김오식 태안소방서장은 "밤 8시 40분 경 완진된 화재 현장은 두시간이 지난 밤 10시 48분경 잔불마저 제거됐다"며 "만일에 대비해 기본 인원만 남기고 화재 진압 종료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당초 강한 바람과 어두움이 깔리면서 진화가 어려울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았다. 충남광역기동단과 중부권기동단 등 전문 소방 인력들이 대거 투입되고  고가사리차 등 47대의 소방 장비가 집중 진화에 나서면서 8시 40분경 큰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는 7층 구조의 10호기 탈황 설비의 흡수탑 내부소재에서 발화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밀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인명피해가 없었으나 화재 초기 발생한 검은 연기로 인한 환경 피해 우려와 더불어 980억원대의 탈황설비의 상당부분이 타거나 진압과정에서 소방수와 화학수에 노출됐다. 이에 따라  금전피해액은 수 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들은 "잔해 정리와 재시공을 하려면 6개월 정도의 공기 순연이 예상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서부발전 고위 관계자는 "우선 인명피해가 없어 불행 중 다행"이라며 "이번 화재 현장은 9.10호기 건설 중 설비로 전력생산 영향 없으며, 화재 현장이 조립보험 가입으로 피해액 전액 보상 가능해 화재로 인한 공기 지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5신: 13일 오후 2시 46분]
태안화력 탈황설비 다 탔는데 공기 이상 없다?

13일 오전 9시경 태안화력 화재 현장 주변에서 사고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13일 오전 9시경 태안화력 화재 현장 주변에서 사고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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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 10호기 탈황설비 흡수탑에서 발생한 화재는 13일 오전 3시 40분경 태안소방서 소방대원들에 의해 진압됐다.

13일 오전 경찰, 국과수, 전기공사 등 합동조사단이 조사를 위해 화재 현장에 속속 집결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가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시공회사 관계자들이 현장을 출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태안소방서 사고조사팀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 관계기관들과의 합동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를 위해 태안화력 측이 즉시 현장 보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가 발생하자  12일 오후 10시경 한국서부발전㈜는 보도자료를 내고 화재가 조기에 진압됐고 보험에 가입돼 있어 공기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고수습이나 원인조사도 되지 않은, 사고 당일에 이러한 입장을 낸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사고조사 이전에 사고현장으로 시공사,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들이 출입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고조사 이전에 사고현장으로 시공사,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들이 출입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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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10호기는 오는 12월 말 완공을 앞두고 최초 점화를 78일 남겨둔 상태였다. 최초 점화를 하려면 탈황설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이번 화재로 탈황설비 상당 부분이 타버려 제 기능을 할 수 없어졌다. 그럼에도 공기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낸 것을 사고를 축소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 다수는 "지금은 탈황설비의 핵심 시설이 전소되고 구조물 안전진단 여하에 따라서는 전체를 덜어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데도 공기를 맞출 수 있다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현장을 보지도 않고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 "사고사와 보험 처리 과정에서 논란이 길어질 경우, 당연히 공기는 연장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합동 감식단은 오전 10시 30분경부터 사고 현장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서부발전㈜ 조인국 사장을 중심으로 태안화력 건설본부에서 대책회의를 하는 등 조기 수습에 주력하고 있다.

태안화력 10호기 탈황설비가 완전히 타버렸음에도 공기 내에 다시 설치할 수 있다는 자료를 배포해 논란이 된다.
 태안화력 10호기 탈황설비가 완전히 타버렸음에도 공기 내에 다시 설치할 수 있다는 자료를 배포해 논란이 된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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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태안화력 화재, #탈황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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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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