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세계노동절(5월 1일)을 맞아 경남지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한국노총․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이주노동자단체들이 각각 행사를 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29일 낮 12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노동개악 분쇄,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경제위기 재벌책임 전면화, 열사정신 계승. 2016 세계노동절 경남대회"를 연다.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29일 오후 6시 KBS창원홀에서 '노동절 기념식과 문화행사'를 연다. 문화행사는 개그맨 이봉원 사회로, 주현미 등 가수들이 출연한다.

한국노총 경남본부는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평생직장을 떠나야 하는 참담한 노동현실 속에서, 노동현장은 해고의 불안으로 위축돼 있다"며 "문화행사를 통한 소통으로, 노동자 가족들의 삶의 활력소와 사기 진작을 고취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저임금 시급 1만원 쟁취와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뜻을 모으는 장이 될 것"이라 밝혔다.

제126주년 세계노동절(5월 1일)을 앞두고 경남지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5월 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 모습.
 제126주년 세계노동절(5월 1일)을 앞두고 경남지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5월 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 모습.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이주민노동복지센터, 5월 1일 창원 체육행사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이사장 전수식, 대표 이철승)는 오는 5월 1일 오후 창원대 체육관과 운동장에서 '세계노동절 기념식과 경남이주민체육대회'를 연다. 이주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큰공굴리기,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등을 벌인다.

경남이주민센터, 경남이주민연대회의, 다문화가정연대는 미리 낸 성명서를 통해 "현행 고용허가제를 재검토하고, 노동친화적이며 인권친화적인 외국인력제도를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그 첫 걸음으로, 자발적 이직 제한적 허용, 보험제도개혁, 농축산․어업분야 차별철폐를 즉각 실시할 것",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적 인식개선과 성숙한 다문화사회 확립을 위해 인종차별금지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우리 사회는 소득양극화 및 고용불안 등을 심화시키는 경제정책 우경화로 인해 심각한 내수부진과 실업률 증가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는 여전히 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고용 보호를 더욱 완화시키는 노동개악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 기가 막힌 것은, 우경화 경제정책으로 인해 심화된 소득양극화와 고용불안 등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엉뚱하게도 종종 이주노동자들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주노동자들이 우리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 이주노동자들 때문에 임금이 오르지 않는다'는 원성이 그 예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달도 차면 기운다고 하지 않았는가. 더 늦기 전에 실효성도 없고 인권침해와 미등록노동자 양산 등 부작용도 끊이지 않는 현행 고용허가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그:#세계노동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