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언제나 사랑받는 식물이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꽃들은 원산지가 우리나라가 아니다. 장미는 서아시아. 튤립은 터키. 카네이션은 남유럽과 서아시아. 해바라기는 북아메리카 등이다. 단 하나도 우리나라에 자생하지 않는다.
이런 현실 속에 우리나라에도 그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꽃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전시회가 있다. 바로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경기 광주시 우리꽃 전시회다. 휴일을 틈타 현장을 찾았다.
전시회에는 우리꽃 분화작품 200점, 우리꽃 사진 전시 50점, 광주시 농특산물 및 약용식물 전시 50점, 민물고기 생태학습관 이동전시 15점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 야생화 분화 및 소품을 판매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우리꽃 전시회를 2002년도에 제가 처음 시작을 했어요. 회원 분들 모집해서 우리꽃을 보급하고 사랑하고 보존하기 위해서죠. 일반인들이 우리꽃을 잘 모르세요."광주시농업기술센터 정성훈 소장은 설명했다.
"그 바람에 지금은 우리꽃이 많이 퍼져가고 있다"며 현재 "(우리꽃)매장들도 속속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전국적으로 전시회 하는 곳도 많다"며 어느 정도 보급이 많이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광주시 우리꽃 전시회에 대해 "다른 전시회와는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사진을 찍을 벤치'를 설치하고, 산야초, 약초, 산채류, 일반 작물들도 많이 전시했으며, 민물고기전시회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 학생 및 일반 학생들도 작물 및 식물공부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또한, 정 소장은 "광주시는 도시 근교지역"이라 "체험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관내 에듀팜 농장 6개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시회장에 에듀팜 농장 홍보관도 만들고 전통공예 동아리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의 작품 전시 및 판매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희귀식물을 보호하고 관찰하는 일"
" 광주산맥 곳곳에 고산지역의 야생화가 있습니다. 좋은 산이 있는 곳에서 희귀식물을 보호하고 관찰하려는 일을 하려는 겁니다."광주시 우리꽃 연구회 김명기 회장은 설명했다. "광주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기후변화"를 겪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개화기가 빨라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광주시 8경(8가지 경치 좋은 곳)"에 있는 야생화, 수경식물 등에 대해 책자 등으로 기록해 후손에게 남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민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전시장이 외곽이라 홍보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많은 분들이 가족들과 오셔서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 중인 광주시농업기술센터 신양현 팀장은 "현재 우측 전시장은 분화작품이 주를 이루며, 좌측 전시장은 광주시 농특산물 및 약용식물 전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서 협조해주셔서 민물고기 생태학습관 이동전시물도 15점 전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많이 오고 있다며 현장에서 각종 화훼 및 광주시 농특산물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4월 22일 개최한 우리꽃 전시회는 오전 10시에서 저녁 7시까지 개장하며 25일 월요일까지 계속된다. 장소는 경기도 광주시 농업기술센터 입구에 위치한 전시관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농업기술센터 (031-760-2573, 223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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