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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이 19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이승로 사무처장에게 입당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유승민 의원이 19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이승로 사무처장에게 입당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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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혀 공천을 받지 못하자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 탈당 27일 만에 복당을 신청했다.

유 의원은 19일 오후 3시 30분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직접 찾아 이상로 사무처장에게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 유 의원과 함께 동반 탈당했던 김규학, 윤석준 대구시의원과 구의원 4명 등 모두 256명도 함께 복당을 신청했다.

유 의원은 이날 복당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 "원래는 선거 다음날 할 생각이었는데 선거 결과가 당에 참패로 끝나서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제가 오랫동안 정든 내 집에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국민들과 대구시민들에게 드렸고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복당을 신청하는데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자신은 복당을 신청하는 입장이라며 "결정은 당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내가 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유승민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유승민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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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이어 "복당하게 되면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제 힘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민심의 분노가 임계치를 넘어섰다고 본다"며 "당이 정말 진정성있는 변화를 해야 하는 시점이고 그 변화의 출발은 민심을 정확하게 알아내는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제가 작년 원내대표 시절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면서 '진영을 넘어서 합의의 정치를 하자'고 했는데 지금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의 분노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총선 결과에 대해 발언한 내용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씀드릴 건 없다"면서도 "민의를 받들어서 민생을 살리겠다고 한 부분은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선을 앞두고 컷오프를 당하자 탈당했던 류성걸 의원도 이날 대리인을 통해 지지자 21명과 함께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의 입당 원서는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아닌 중앙당 비상대책위에서 논의를 거쳐 복당이 허용될 전망이다.


태그:#유승민, #복당,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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