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새 거창구치소(교도소) 갈등이 해결될까? '거창함양의령산청' 국회의원선거와 거창군수 재선거에서 구치소를 거창법조타운에서 '(분리)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던 후보들이 당선된 가운데, 앞으로 진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와 거창군은 사업비 1725억(국비 1422억, 군비 303억)을 들여 창원지법 거창지원, 창원지검 거창지청, 거창보호관찰소, 출입국관리사무소 거창출장소, 거창구치소가 함께 들어가는 '거창법조타운'은 거창읍 상림리와 가지리 일대에 조성한다.

학부모와 군민들은 거창구치소 위치가 학교와 주거지에서 가깝다며 반대하고 있다. '학교 앞 교도소 유치 반대 거창범군민대책위원회(아래 범대위)는 계속해서 투쟁하고 있다.

지난 13일 치러진 거창군수 재선거에서 무소속 양동인 후보가 당선했다.
 지난 13일 치러진 거창군수 재선거에서 무소속 양동인 후보가 당선했다.
ⓒ 범대위

관련사진보기


지난 4․13 선거 때 새 거창구치소에 대해 새누리당 강석진 당선인은 "외곽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무소속 출마해 당선하고 지난 14일 취임한 양동인 거창군수는 선거 때 "법조타운 내 구치소 분리해 외곽 이전"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양동인 군수는 지난 14일 취임식 때 "이번 거창군수 재선거에서 가장 뜨거웠던 교도소 문제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선거과정에서 약속한 교도소 이전 문제도 법원, 검찰청을 강남(위천천)으로 옮겨 강남·북 균형발전이라는 묵은 숙제도 함께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범대위 "교도소 이전 열망이 꽃을 피워낸 결과"

전성은 전 교육혁신위원장과 이청준 전 천주교 거창성당 주임신부가 공동대표인 '범대위'는 16일 낸 자료를 통해 '구치소 이전'을 촉구했다.

범대위는 "양동인 후보를 당선시킨 군민들의 그간의 한결같은 노고에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리고, 교도소 이전의 당위성을 피력해 오신 강석진 후보의 당선을 군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 모두가 지혜롭고 선한 우리 군민들의 교도소 이전 열망이 꽃을 피워낸 결과라고 본다"며 "소통과 화합을 거창 최대의 현안으로 채택한 두 당선자의 혜안과 덕목이 적중한 결과로 심심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거창의 맑은 기운이 한층 더 상승할 것이라는 많은 군민들의  희망이 잘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며 "앞으로 두 당선인의 교도소 이전 의지 실현 등 선정을 펼치는 데 힘을 보태고 한마음으로 기도해야겠다"고 했다.

범대위는 "승리의 기분을 겸허하게 내려놓고 감사와 은총의 마음을 품어 군민통합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새 진로를 다잡아 나가자"며 "당분간 피켓팅은 잠정 중단하고 대신 기존의 순번대로 천막에 모여 향후 계획을 논의하면 좋겠다"고 했다.


태그:#거창구치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