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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후보(마포을)가 13일 오후 제20대총선 개표 결과 당선이 확실해지자 마포구 망원동 선거사무소에서 정청래 의원, 남편 정건해씨와 함께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 당선 축하하는 손혜원 후보와 정청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후보(마포을)가 13일 오후 제20대총선 개표 결과 당선이 확실해지자 마포구 망원동 선거사무소에서 정청래 의원, 남편 정건해씨와 함께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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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후보(마포을)가 13일 오후 제20대총선 개표 결과 당선이 확실해지자 마포구 망원동 선거사무소에서 정청래 의원에게 꽃다발을 목에 걸어주고 있다.
▲ 정청래에 꽃다발 걸어주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후보(마포을)가 13일 오후 제20대총선 개표 결과 당선이 확실해지자 마포구 망원동 선거사무소에서 정청래 의원에게 꽃다발을 목에 걸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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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4일 오전 4시 19분]


"손혜원! 정청래! 손혜원! 정청래!"

13일 오후 10시 45분,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손혜원 후보와 정청래 의원의 이름이 교차하며 연호 됐다. 제20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선언하는 순간이었다.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한 손혜원 후보는 "저를 받아주신 마포구민께 정말 감사하다"라면서 "정청래 의원에게 특히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마포의 가치를 2배로 높이겠다고 약속드렸다"라면서 "문화·예술·디자인의 힘으로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혜원과 더불어 적극적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던 정청래 의원 역시 "첫 선거운동에 나서서 진심으로 열심히 한 손혜원 후보에게 감사드린다"라면서 "손 후보가 마포구민들과 악수하며 따뜻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손혜원 후보가 이겨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애초 뚜껑을 열기 전에는 손혜원 후보가 불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야권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지역구이지만 일여다야 구도로 짜인 판이 발목을 잡았다. 팬클럽을 불사하는 정청래 의원의 열성 지지층들도 공천 파문 이후로 이탈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하지만 이 모든 난관을 깨고 손 후보가 금배지를 거머쥐는 것이 확실시됐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개표방송을 진행하는 방송사들은 손혜원 후보를 '당선 유력' 후보로 꼽았다. 오후 10시 30분께, KBS가 손혜원 후보를 '당선 확실' 후보로 선언하자 캠프는 폭죽이 터지듯 지지자들의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손혜원 후보(마포을)가 13일 오후 마포구 망원동 선거사무소에서 제20대총선 개표중계를 보던 중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나오자 악수를 하며 축하하고 있다.
▲ 악수하는 정청래-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손혜원 후보(마포을)가 13일 오후 마포구 망원동 선거사무소에서 제20대총선 개표중계를 보던 중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나오자 악수를 하며 축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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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손혜원 후보(마포을)가 13일 오후 마포구 망원동 선거사무소에서 제20대총선 개표중계를 보던 중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나오자 박수를 치고 있다.
▲ 박수치는 정청래-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손혜원 후보(마포을)가 13일 오후 마포구 망원동 선거사무소에서 제20대총선 개표중계를 보던 중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나오자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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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오후 6시, 방송 3사의 합동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이미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다(관련 기사 : "짜장면이나 먹자!" 활짝 웃은 '당대포'와 손혜원).

실제 개표 결과도 출구조사 예측결과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투표함을 연 직후부터 우위를 선점한 손혜원 후보는, 개표가 진행되면서 김성동 후보에게 단 한 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런 추세를 이어간 손혜원 후보는 42.3%(4만9454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3만7361표(32.0%)를 얻은 김성동 후보에 큰 표차로 승리를 거뒀다.

손혜원 후보의 승리 원인에는, 정청래 의원의 공천 배제 승복과 정 의원을 필두로 한 더컸유세단의 조력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공천 파문 이후 흔들렸던 지지층을 정청래 의원이 직접 나서서 설득하며 결집에 성공한 모양새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진보정당 지지자들도 '전략적 투표' 성향을 보이며 기호 2번으로 모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의당 배준호 후보의 경우 실제 정당 지지도보다 훨씬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접전지로 점쳐지며 마지막 여론조사까지 경합 열세에 있었던 손혜원 후보는 상당한 표차로 역전승을 거두며 의사당에 발을 내디디게 됐다.


태그:#손혜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선,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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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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