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관련 문자 메시지 화면.
 관련 문자 메시지 화면.
ⓒ 유경근씨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최홍재 새누리당 은평 갑 국회의원 후보. 영상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20대 국회의원 선거 은평갑 후보자 토론회 당시 모습.
 최홍재 새누리당 은평 갑 국회의원 후보. 영상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20대 국회의원 선거 은평갑 후보자 토론회 당시 모습.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련사진보기


선거 막바지, 야권단일화 수세에 몰린 최홍재 서울 은평갑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가 박주민 후보를 '세월호 점령군'이라 칭하며 막말 공세를 펼쳤다.

최 후보는 지난 11일 새누리당 당원에게 "세월호 점령군에게, 은평에 온 지 3주 밖에 안 되는 후보에게 우리의 은평을 맡길 수는 없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경쟁 상대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깎아내렸다. 그는 11일 유세 현장에서도 "은평구와 국회를 세월호 점령군에게 내줄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세월호 변호사'로 불리며 진상 규명 현장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박 후보의 이력을 두고 '점령군'이라 폄하한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국민 마음 속에 해소 되지 않은 아픔으로 남은 세월호 2주기가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 새누리당 최홍재 후보가 우리당 박주민 후보를 '세월호 점령군'이라며 비판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다"라고 주장했다.

막말 이어 야권단일화 저지 위한 '금식 유세' 돌입

4.13 총선에서 서울 첫 단일화를 이룬 박주민 더민주 후보와 김신호 국민의당 후보. 단일 후보는 박주민 후보로 결정됐다.
 4.13 총선에서 서울 첫 단일화를 이룬 박주민 더민주 후보와 김신호 국민의당 후보. 단일 후보는 박주민 후보로 결정됐다.
ⓒ 오마이뉴스

관련사진보기


세월호 유가족도 즉각 반발했다. '예은 아빠'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홍재 후보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유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망언자가 한 명 더 추가 되었다"면서 "만일 국회에 들어가더라도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려는 피해자와 국민의 바람을 폄훼하고 방해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그 피해자 가족들을 능욕한 데 지금 즉시 사죄하라"라면서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예의와 도리를 지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10일 김신호 국민의당 후보와 야권단일화에 성공한 박주민 후보는 48시간 밤샘 유세를 펼치는 등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관련 기사 : 서울 더민주-국민의당 '첫 단일 후보'는 은평갑 박주민).

최홍재 후보는 이들의 야권단일화에 대해서도 '명분 없는 단일화'라며 날선 비난을 보탰다. 그는 위와 같은 문자 메시지에서 "지금부터 48시간 동안 사죄하는 마음을 담아 단식 유세를 시작하려 한다"면서 야권단일화를 규탄하고 자신을 향한 투표를 독려하는 '금식 유세'에 돌입했다.


태그:#박주민, #최홍재, #세월호, #막말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