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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해운대 기찻길 친구들'은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미포 입구에서 옛 동해남부선 미포-송정 구간에 대한 공공개발 추진과 옛 해운대 역사의 근대산업유산 등록 추진을 위한 총선 후보자 공약 협약식을 열었다.
 시민단체 '해운대 기찻길 친구들'은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미포 입구에서 옛 동해남부선 미포-송정 구간에 대한 공공개발 추진과 옛 해운대 역사의 근대산업유산 등록 추진을 위한 총선 후보자 공약 협약식을 열었다.
ⓒ 해운대 기찻길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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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된 해운대 동해남부선 기찻길의 개발 방향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정치권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공공 개발을 위한 협약식도 반쪽짜리 행사로 끝났다.

동해남부선 옛 철길의 공공개발을 요구하고 있는 시민단체 '해운대 기찻길 친구들'은 10일 오후 해운대에서 '미포~송정' 구간 공공개발 추진과 구 해운대역사 근대산업유산 등록 추진을 위한 20대 총선 후보자 공동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는 해운대갑에 출마하는 유영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병구 정의당 후보, 문만길 통일한국당 후보만 참석했다. 정작 다수 이 지역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하태경 새누리당 후보는 불참했다. 

참석 후보들은 해운대 옛 기찻길에 대한 상업개발 저지를 위한 정치적 책임과 졸속 개발을 막기 위한 시민 참여, 옛 해운대역사 부지 매각 철회 등을 다짐했지만 여당 후보의 불참으로 협약이 탄력을 받기는 어렵게 됐다.

'해운대기찻길 친구들'은 "시민의 알 권리 외면하고 정책선거에 역행하는 하태경 후보는 각성하라"고 비판했다. 앞서 하 후보는 해운대 옛 기찻길 개발에 대한 정책질의에 대한 답변조차 거부했다.

이들은 "상업개발에 대한 찬반의 입장에 관계없이 국회의원 후보로서 유권자의 알 권리를 외면하거나 무시하는 처사는 예비 입법기관으로서 기본적 자질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정책선거 실현과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남은 기간에라도 후보자로서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이들은 여야 부산시당에도 명확한 태도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해운대 기찻길 친구들'이 박민식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김영춘 더민주 부산시당 위원장에게 보낸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해 여야 시당위원장은 모두 답변을 거부했다.


태그:#총선, #동해남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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