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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회원'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새누리당 윤한홍, 더불어민주당 하귀남, 국민의당 강성오 후보가 출마했다.
 '마산회원'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새누리당 윤한홍, 더불어민주당 하귀남, 국민의당 강성오 후보가 출마했다.
ⓒ 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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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윤한홍 총선후보(경남 마산회원) 측이 더불어민주당 하귀남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송순호 창원시의원(무소속)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송 의원은 "정당한 선거운동을 법 위반이라 했다"며 윤 후보측을 무고 혐의로 고발을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 7일 '무상급식'과 '새 마산야구장', '마산자유무역지역' 문제를 언급한 내용의 글을 유권자들한테 보냈다.

홍준표 지사 때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윤한홍 후보는 안홍준 의원을 누르고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다. 하귀남 변호사는 이번에 네 번째 도전한다.

윤한홍 후보측은 "무상급식은 경남도가 영남권에서 가장 많은 453억원 지원을 약속하고 교육감도 이를 수용하면서 완전히 해결됐다"면서 "(송 의원의 주장은) 선거 때가 되면 들고 나오는 전형적인 복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으로 마산회원구민들은 허위사실 유포에 현혹되거나 절대로 속지 말라"고 했다.

송순호 의원 "홍준표 도정에 대한 심판 바라고 있다"

'마산내서'가 지역구인 송 의원은 유권자들한테 보낸 글을 통해서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으로, 도민들은 900억을, 내서주민들은 년 간 40억을 더 냈다. 새 야구장 200억, 자유무역지역 255억도 지원하지 않았다"며 "홍준표 도정의 악행에 대해 도민들은 분노하고 있으며, 마산시민들 역시 홍준표 도정에 대한 심판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언론에서 홍준표키즈들 예선에서 다 떨어지고 한 명 남았다 했는데, 그 한 명이 바로 마산회원구 새누리당 후보 윤한홍이다. 윤한홍 후보는 홍준표의 오른팔 역할을 한 사람이다. 도민과 싸우면서까지 아이들 밥그릇을 빼앗은 장본인"이라며 "도민을 울리고 마산을 홀대한 이런 사람이 우리 지역의 대표자가 되겠다고 나서는 자체만으로도 부끄러운 일"이라 덧붙였다.

송 의원은 "제가 사랑하는 주민들이 윤한홍의 지역구 구민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홍준표 지사의 악행은 심판 받아 마땅하다. 윤한홍 후보 역시 그렇다. 시민 여러분만이 심판 할 수 있다"며 "적어도 아이들 밥그릇을 빼앗은 윤한홍 후보 보다는 하귀남 후보가 훨씬 착한 후보다"라고 했다.

윤 후보측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 의원이 윤한홍 후보를 겨냥한 허위사실과 비방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대량으로 발송해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당한 선거운동, 무고 고발 검토"

고발 당한 뒤, 송순호 의원은 "윤한홍 캠프에서 저를 경찰에 고발을 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유권자들한테 보냈다. 그는 "홍 지사도 여차하면 도민들을 고발하고 하더니, 그것까지 빼 닮았다"고 했다.

송 의원은 "무상급식 지원 중단 했던 것, 사실이다. 야구장 도비 지원 안한 것, 사실이다. 자유무역지역 도비 지원 안한 것, 사실이다"며 "뭐가 허위사실이죠? 뭐가 후보자 비방이죠? 문자는 누구나 보낼 수 있는데, 뭐가 선거운동 위반이죠?"라 했다.

그는 "홍 지사와 윤한홍 후보에 대한 심판론이 대세를 이루어 가니 힘 없는 야권 시의원 하나라도 걸고 넘어져야 할 정도로 다급한가 보다"며 "무상급식 세력과 그에 반대한 세력과의 결코 물러 설수 없는 한 판 대결이다. 그 심판은 간명하다. 윤한홍 후보가 아닌 하귀남 후보를 뽑는 것"이라 호소했다.

송순호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문자 메시지는 허위사실도 아니고, 정해진 법률 범위 안에서 했으며, 정당한 선거운동 방식이다"며 "정당한 선거운동을 고발한 것은 선거운동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법률 검토를 해서 무고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고,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것"이라 말했다.


태그:#윤한홍, #하귀남, #송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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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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