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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현 선거사무소 찾은 총선넷 '나는 안 찍어'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이하 총선넷)와 인천유권자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7일 오후 인천 남구 윤상현(인천 남구을) 무소속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후보에 대한 낙선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진걸 총선시민네트워크 공동운영 위원장은 "윤상현 의원이 새누리당에서 서민 중산층을 위해 한 것이 뭐가 있냐"며 "경제 민주화를 포기한 사람이 어떻게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있냐, 최종 판단은 유권자들이 하시겠지만 막말을 일삼고, 공작 정치를 일삼는 사람,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사람, 자기 당 대표한테도 함부로 하는 사람이 일반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낙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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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총선네트워크(아래 총선넷)는 지난 6일 낙선대상자로 지목된 후보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투표를 실시해 최종 낙선후보, 이른바 '워스트(worst) 10 후보'를 선정했다. 이들은 같은 날인 지난 6일 오세훈 선거사무소 방문을 시작으로 '집중낙선 투어'를 시작했다.

총선넷은 인천유권자위원회와 함께 7일 오후 친박(=친박근혜계) 실세 '막말 파문'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천 남구을 윤상현 후보 선거사무소를 두 번째로 방문했다.

윤 후보 사무실 앞은 고엽제전우회 인천지부가 지난 3월 후보등록일에 맞춰 이미 한 달간 집회신고를 해놓은 상태였다. 이후 총선넷 집중낙선 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단체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됐다(관련 기사 : 총선넷, 인천 '윤상현 낙선' 방문 앞두고 '충돌' 우려). 하지만 고엽제 전우회가 이날 집회를 취소하면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7일 오후 1시 30분께 총선넷과 인천 유권자위원회의 '집중낙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러자 윤 후보를 지지하는 상인들이 기자회견장 바로 옆에서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고 기자회견을 방해했다.

기자회견은 윤 의원 사무실의 길 건너편에서 진행됐다. 기자회견장에서 윤 의원을 비판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는 라디오 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 않았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윤 후보 사무실 아래에 서 있던 이들은 건너편 쪽 상인에게 라디오를 더 크게 틀어달라고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기자회견 도중 윤상현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지지자는 "에이, 씨○ 그만해", "시끄럽게 뭐하는 거야, 장사가 안 되잖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급기야 일부 상인들이 도로를 가로질러 기자회견 방해를 시도했다. 당시 경찰이 이들을 제지하고 돌려보내면서 다행히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총선넷은 "라디오 소리가 너무 크고, 지지들의 방해로 기자회견이 어렵다"며 경찰 측에 기자회견 보장을 요구했다. 라디오 소리는 기자회견이 끝나갈 무렵에야 비로소 처음보다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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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넷 "윤상현 국회의원 아닌 후보로도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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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낙선증 전달 거부되자 유리문에 붙이는 총선넷 회원들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이하 총선넷)와 인천유권자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7일 오후 인천 남구 윤상현(인천 남구을) 무소속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윤 후보와의 만남을 거부되자, 시민낙선증을 유리문에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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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후보에 '시민 낙선증' 전달 시도했으나 문 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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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넷 2016총선네트워크(아래 총선넷)과 인천유권자위원회는 7일 오후 자신들이 '워스트(worst) 10 후보'로 선정 한 인천 서구을 황우여 후보 사무소를 방문해 집중낙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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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낙선증 2016총선네트워크(아래 총선넷)과 인천유권자위원회는 7일 오후 자신들이 '워스트(worst) 10 후보'로 선정 한 인천 서구을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 사무소를 방문해 집중낙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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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앞서 총선넷과 인천유권자위원회는 윤상현 의원이 ▲ 당 대표를 향한 '막말 파문'으로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 201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북방한계선)을 포기했다'고 정상 회담 내용을 공개하고, 거짓 주장(2014년엔 '포기한 적 없다'로 번복)해 남북관계와 국익에 해를 끼쳤고 ▲ 해양안전경비본부 이전을 방치해 행정력을 낭비하고 서해5도 안전에 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를 낙선 대상자로 지목했다.

황우여 의원의 경우 ▲ 교육부 장관이던 시절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고 ▲ 누리과정을 방치해 지방교육재정 악화와 보육 대란을 야기했고 ▲ 사회부총리로 있으면서 해양안전경비본부 이전을 방치해 행정력을 낭비하고 서해5도 안전에 해를 끼쳤다며 낙선자로 선정됐다.

인천유권자위원회 김명희 집행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유권자들이 알고 싶은 '5개 분야 30개 과제'는 인천유권자들이 20대 국회에서 꼭 해결돼야 하는 인천지역 핵심 현안들과 한국 사회 주요 과제들이다. 낙선 대상인 윤상현 후보와 황우여 후보는 이 답변마저 거부했다. 답변을 거부한 후보들은 후보자질뿐 아니라 유권자들에 대한 태도에서도 낙제수준이다."

그는 "온 국민이 인천 남구을 윤상현과 서구을 황우여를 주목하고 있다. 공작정치와 계파정치로 무너진 민주주의와 역사 왜곡으로 파괴된 역사 정의가 다시 회복할 수 있게,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창곤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구다. 그래서 그들의 도덕성과 청렴성은 더욱 엄격해야 한다. (공천 계파 갈등으로 물의를 빚자) 대구 '진박연대' 후보들이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며 살려달라고 한다. 4년 전에도 그랬다. 엄중한 심판이 필요한 때"라고 한 뒤 "자기 당대표를 향해 '죽여 버려'라고 할 수 있는 정치인이 과연 몇이나 되나? 윤상현은 당 대표한테 막말을 하는 막강파워다. 그렇다면 일반 서민들은 오죽하겠냐? 윤상현도 잘못했다며 봐 달라한다. 이에 대한 답은 유권자들의 심판이다."

한편, 총선넷과 인천유권자위원회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윤상현 후보 측에 '시민낙선증'을 전달하기 위해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하지만 윤 후보 선거사무소 측에서 건물 출입구 문을 아예 걸어 잠그고 일체 대응을 거부했다.

총선넷은 이후 자리를 옮겨 황우여 후보 사무실 앞에서 '집중낙선' 기자회견을 열고, 황 후보를 비판했다. 그 뒤 마찬가지로 시민낙선증을 전달하려 했지만, 황 후보 측 또한 문을 걸어 잠갔다. 총선넷이 문 아래로 시민낙선증을 집어넣자, 곧바로 부수는 소리만 들렸다.

한편, 총선넷과 인천유권자위원회는 투표일인 13일 전, 주말을 이용해 한 번 더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두 후보를 상대로 집중낙선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