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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김한표 후보가 공직선거법상 하게 되어 있는 후보초청토론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에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방송토론이 싫다면 후보를 그만 두라"고 했다.

거제지역 총선 후보 초청 토론회는 6일 오후 11시40분부터 창원KBS를 통해 할 예정이다. 그런데 김한표 후보가 토론회 불참을 통보했다.

이곳 총선에는 김한표·변광용 후보와 무소속 이길종 전 경남도의원, 무소속 김종혁 전 삼성중공업 고객지원팀 재직자가 출마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방송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은 '5인 이상의 소속 국회의원을 가진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이거나 '최근 4년 이내 치러진 지역구 선거에서 유효투표 총수의 100분의 10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 '여론조사 결과 평균한 지지율이 5% 이상 후보자'다.

이 기준에 들어가지 않는 후보는 별도로 방송연설 기회를 제공한다. 무소속 이길종 후보와 김종혁 후보는 이 기준에 들어가지 않아 연설 기회가 주어진다.

김한표 후보는 출마 후보 모두 토론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한 네 후보가 출마를 위한 기탁금을 동일하게 선관위에 납부했고, 이는 선관위에 기탁금을 납부하는 것은 국가에서 모든 후보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침체된 거제경제를 살리고, 불안한 일자리를 지키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여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선거방송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변광용 "시민 우롱하는 저급하고 얄팍한 선거술수"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총선후보(거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총선후보(거제).
ⓒ 변광용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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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후보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무소속 후보의 방송토론 참여 관계는 이미 지난 1일 결정된 사항"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간 가만히 있다 방송토론 당일인 오늘에야 무소속 후보의 방송토론 참여 문제를 이유로 방송토론에 불참하는 것은 김한표 후보 스스로 방송토론에서 '정치자금의 단란주점 사용'과 '흑마늘 의혹', '반환경정치인 선정' 등 국회의원으로 부족한 자질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 무소속 후보의 토론참여 보장을 방패막이로 삼은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했다.

변 후보는 "김한표 후보의 이번 선거 전략은 무소속 후보에게 힘을 실어 야권의 표를 분산시키려 하는 것뿐"이라며 "김 후보는 거제시민을 우롱하는 저급하고 얄팍한 선거술수를 당장 중지하기 바란다"고 했다.

변 후보는 "김한표 후보는 방송토론 불참을 취소하고 정정당당히 방송토론에 나서라"며 "방송토론에 참여치 않는다면 거제시민들은 김한표 후보의 얄팍한 정치술수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토론에 불참하는 김한표 후보에 대해서는 과태료(400만원)를 부과하고, 변광용 후보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태그:#총선, #변광용, #김한표, #이길종, #김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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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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