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일본 시가현 미호뮤지엄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는 3월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특별전, 꾸밈, 신앙과 축제의 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일본에 불교가 들어온 이후 불교는 일본 사회와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 결과 종교의식을 진행하거나 신앙심을 표현하기 위해서 많은 장엄구들이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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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호뮤지엄 특별전 포스터와 시가현 미나구치신사 축제 때 쓰이는 장식을 꾸며놓았습니다. |
ⓒ 박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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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에서는 일본에 전하는 여러 불교 장엄구들을 모아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 목록에 의하면 첫 번째로 8세기 신라에서 만들어 금동 삼존불이 소개되었습니다. 어디에서 만들어졌고, 어떤 경로를 통해서 이곳까지 흘러왔는지는 전혀 소개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이 금동삼존불상이 어떻게 이곳 미호뮤지엄에 오게 되었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이번 특별전에 소개된 작품 가운데 신라 금동삼존불상은 일본 밖에서 만든 유일한 미술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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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호뮤지엄 본관 전시실 입구와 전시실에서 바라본 바깥 경치입니다. |
ⓒ 박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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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뮤지엄은 아이 엠 페이((Ieoh Ming Pei, 1917-)가 도화원기를 주제로 설계하여 지었습니다. 이제 20년째를 맞이하여 한 해 1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미술관입니다. 상설전에는 실크로드를 주제로 이집트, 아시리아, 로마, 페르시아, 인도, 중국 따위 여러 곳의 명품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미호뮤지엄은 시가현 고카시 시가라기 산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여 개인적으로 가려면 JR오사카역이나 JR교토역에서 비와코센 전차를 타고 이시야마 역에서 내리면 이시야마 역에서 미호뮤지엄행 버스가 있습니다. 버스는 한 시간에 한 대씩 있습니다. 가는 데 약 한 시간쯤 걸리며 버스요금은 8백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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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호뮤지엄은 터널 앞에 핀 벚꽃입니다. 아직 벚꽃이 다 피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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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누리집> 미호뮤지엄, http://www.miho.or.jp/, 2016.4.2
첨부 파일> 상설전과 특별전에 소개되고 있는 미술품 가운데 미호뮤지엄 누리집에 소개된 자료를 활용하여 정리했습니다. 미호뮤지엄의 허가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소개된 자료는 전시 일정에 따라서 바뀔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