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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광명갑을 정은숙 후보와 주대준 후보가 30일 경희대 의대와 병원을 유치하겠다며 '협의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경희대는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고, 광명시도 경희대측을 만난 바 없다고 밝혔다.
▲ 새누리당 협의식 새누리당 광명갑을 정은숙 후보와 주대준 후보가 30일 경희대 의대와 병원을 유치하겠다며 '협의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경희대는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고, 광명시도 경희대측을 만난 바 없다고 밝혔다.
ⓒ 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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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광명갑 정은숙 후보와 새누리당 광명을 주대준 후보가 경희대 의대와 대학병원(이하 경희대)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해당 학교측은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다. 광명시도 경희대 측으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은 바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경희대 유치론이 자칫 '선심성 헛공약(空約)'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정은숙 후보와 주대준 후보는 지난 30일 경희대 의대와 대학병원을 유치하겠다며 협의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경희대측은 이날 협의식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고,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과 병원 이전을 추진하는 재정위원회라는 조직에 대해서도 학교 측에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의대와 병원 이전을 추진하지 않고 있으며 그런 논의가 있는 것도 아니다 라고 밝혔다.

광명시청 미래전략실 김선태 실장도 경희대 측을 만난 적도 없고, 학교측으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부동산 개발업자들로부터 25만평 부지를 개발하도록 시에서 협조해주면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개발한 후 그 개발이익으로 경희대 병원을 무료로 유치해주겠다는 제안서를 받은 적은 있으나, 현실성이나 타당성 등을 이유로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정은숙 후보는 "협의식을 통해 유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이전을 추진하는 조직이 있다. 내용을 상세하게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사실 무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정호 새누리당 광명시의회 의원도 "경희대 의대와 병원 이전에 대한 내용과 자료가 있다. 시에도 제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다만 선거기간이어서 학교측에서 특정 정당과 관련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공식입장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 말대로라면 학교의 공식적 입장과 별도로 다른 조직에서 의대와 학교 이전을 추진한다는 말이어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주 후보 측에서는 "주 후보가 30일 협의식에 참석한 것은 정 후보 측에서 준비한 내용에 대해 힘을 실어주기 위해 큰 틀에서 참여한 것일 뿐, 특정 대학에 대해서는 왜 그 대학이어야 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대학 유치가 지역의 숙원사업이고, 주 후보도 대학유치에 동의하고 있기에 참여한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주 후보 측은 대학유치 원론에는 동의하지만, 특정학교로서 경희대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 발을 빼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두 후보들은 30일 경희대 유치 협의식에서 "경희대 의대는 예과를 제외한 본과 인원과 시설 모두를 광명시로 이전할 계획을 수립한 상태이다. 경희대 측은 광명시 10만평 정도 부지에 의대를 비롯한 대학건물과 병원 그리고 상주인원을 위한 아파트 등을 건립할 계획을 세운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경희대 이전 사업은 현재 경희대 의대의 이전을 총괄하는 병원 재정위원회 소속 교수들 간에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이전에 필요한 토지수용 비용, 건축비용, 의학기자재 비용 등에 관한 세부사항과 일정 부분 준비가 끝난 상태인 것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광명시민신문에도 게재됩니다.



태그:#경희대 광명유치, #새누리당 정은숙 , #새누리당 주대준, #경희대 의대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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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활동가 전)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대표 전)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가습기살균제안전과장 전)광명시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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