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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포토] 안철수 "이세돌-알파고 대국, 승패를 떠나 맞대결 자체가 의미있는 일"
ⓒ 유성호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바둑 대국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이들의 대결에 대해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세계 최강의 고수와 컴퓨터가 맞대결하는 것은 10년, 20년 후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이 일이 현실화됐다"라며 "오늘 승패를 떠나 맞대결 자체가 정말로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 극장에서 열린 '인공지능과 바둑 심포지엄 콘서트'에 참석해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바둑 대국 중계를 관전했다.

"바둑은 제 취미이고 IT는 제 전공분야"

더바둑과 이야기경영연구소 공동주최로 바둑 대결을 관전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콘서트에 참석한 안 공동대표는 "바둑은 제 취미이고 IT는 제 전공분야이다"라며 "이 두 분야가 만나는데 어떻게 빠질 수 있느냐"라며 인사말을 건넸다.

안 공동대표는 "회사는 시속 100마일의 속도, 사회단체 90마일 속도, 가족은 60마일 속도로 변화한다, 그런데 정치는 3마일 속도로 변화한다는 이야기를 앨빈 토플러가 했다"라며 "그 말을 듣고 보니 저는 시속 100마일 시대에 시대에 살다가 갑자기 3마일 세상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약 1/30의 속도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답답한 점도 많았지만, 느려 터진 낡은 정치를 어떻게 하면 좀 더 빠른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는 극장 안을 가득 메운 바둑 팬들과 대국 현장 실황을 중계하는 조혜연 9단과 이성근 진행자의 설명을 들으며 흥미진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대국 시작에 앞서 현장을 중계하는 컴퓨터가 오작동을 일으키자 이성근 해설가는 "알파고느 랜선이 끊어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며 "왠지 이런 징조가 이세돌 9단의 승리를 말해 주는 것 같다"고 응원했다.

 이세돌-알파고 대국 관전하는 안철수·정세균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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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철수, #정세균, #알파고, #이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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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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