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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개성공단 폐쇄로 고통받고 있는 입주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17일 오후 종로구 안국동 개성공단상회협동조합 1호점을 방문해 옷(청바지, 목도리, 스웨터)을 구입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성공단 폐쇄로 고통받고 있는 입주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17일 오후 종로구 안국동 개성공단상회협동조합 1호점을 방문해 옷(청바지, 목도리, 스웨터)을 구입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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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개성공단 전면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 소재 44개 입주기업을 돕기 위한 대책을 신속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는 19일 박 시장 주재로 가졌던 입주기업 대표 간담회와 기업 전수조사를 통해 건의된 지원사항을 토대로 ▲긴급자금 지원 ▲대체부지 지원 ▲고용유지 지원 ▲제품판매 지원 ▲세제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DMC·성수IT센터 등에 대체부지, 1-2년간 임대료 면제

▲긴급자금 = 시는 우선 긴급자금 150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1개 업체당 5억원 한도내에서 금리 2%로 지원하며 지난 25일부터 자금신청이 개시됐다.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보증비율 100% 및 8억원 특례보증을 실시하고, 기존 대출건(4개 기업)에 대해 1년 동안 원리금 상환을 유예한다.

▲ 대체부지 = 8개 기업에서 총 8745㎡가량의 생산 대체부지를 희망하고 있어 시 산하기관이 관리하는 지식산업센터를 활용하여 대체부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출연기관인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운영하고 있는 ▲DMC 첨단산업센터(940㎡) ▲성수 IT센터(500㎡)의 일부 공간을 한시적으로 활용하여 1~2년간 임대료를 면제 또는 감면해주기로 했다.

3300㎡(1천평)이상의 대규모 부지를 희망하는 기업에는 온수산업단지 가용부지(4950㎡)와 경기도 등 타 지자체와 협조해 적합한 부지를 알선키로 했다.

또한, 서울시 소재 44개 기업 중 35곳이 섬유봉제 기업이므로 창신동 등 봉제집적지역과 연계해 위탁생산 내지 임대를 통한 대체생산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 고용지원 = 개성공단 기업이 신규로 생산을 위해 근로자를 채용할 경우 고용보조금을 제공하고, 전담상담사를 배치하여 고용과 관련한 상담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4대 도시형 제조업(봉제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개성공단 기업이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였을 때 최대 10개월간 고용보조금(월 70만원)을 지원하고 취업장려금(월 3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활용하여 3~4명의 고용상담 전담요원을 배치해 개성공단 휴․실직 근로자에 대해 교육훈련, 취업정보 등의 고용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바자회, 12개 입주기업 참여의사... 의류, 양말, 시계 등 판매

▲ 판매지원 = 개성공단 기업이 당장 필요한 경영자금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오는 3월중 '개성공단 도움 바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개최장소는 시청광장과 시청본관시민청(다누리매장)을 활용할 예정이며, 12개 입주기업이 참여의사를 보인 가운데 의류, 양말, 시계, 식품류 중심으로 바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밖에 공공기관의 공공구매 시 입주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자치구․출연기관 등 유관기관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 세제 지원 = 44개 입주기업 뿐만 아니라 입주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협력기업까지 포함하여 세제지원을 제공한다.

기업의 보유재산에 대해 취득세 등 신고납부 세목의 기한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해 주고, 기존 지방세 부과 및 체납액에 대해서도 최장 1년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또한, 개성에만 사업장이 있는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사업장 용도로  취득하는 자산에 대해 취득세 전액 감면과 재산세 감면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안국동의 개성공단상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서울시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개성공단 물건을 팔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태그:#박원순, #개성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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