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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안철수·천정배 의원 등이 이끄는 '국민의당'으로 4·13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이 늘어나고 있다. 17일 최연길 예비후보가 '진해', 홍순경 예비후보가 '양산(물금)'에 국민의당으로 출마 선언했다.

부산 신라대 행정학과 외래교수를 지낸 허용복 한국지방행정학회 이사는 '양산(서창)'지역 출마를 위해 이날 예비후보 등록했다. '창원성산'과 '창원의창' '밀양' 등 몇 군데 선거구에서도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곧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경남도당은 조만간 창당 일정을 밟을 예정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오는 22일경 다른 몇 군데 지역에서 공동 출마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미 서너 군데는 예비후보가 구체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해 최연길 "담대한 변화를 시도"

'창원진해' 총선에 출마하는 최연길 예비후보는 17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했다.
 '창원진해' 총선에 출마하는 최연길 예비후보는 17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했다.
ⓒ 최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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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위한시민모임 대표인 최연길 후보는 17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했다. 18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무소속으로 활동하다 이번에 입당했다.

그는 출마선언을 통해 "정치권 또는 고향 선후배들의 권유가 있었다"며 "국민의당이 중산층과 서민의 삶에 '담대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날이 갈수록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 노인빈곤과 자살, 천정부지의 물가, 경제양극화 등 심각한 지경임에도 국민을 돌보기보다는 소모적인 갈등과 분열만 일삼고 있다"며 정부여당을 꼬집었다. 

그는 또 "정치의 중심에는 사람이, 사람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며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정치는 한낱 구호에 불과하며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과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어떤 악조건에도 끝까지 타협하지 않고, 비록 이 한 몸 길 위에 지쳐 쓰러질지라도 유권자의 소중한 동의를 구하고자 촌음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당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정당, 국민이 주인 되는 정당, 양심과 영혼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정당, 감동과 희망이 살아있는 정당이 될 것을 믿는다"며 "이제 갓 희망의 닻을 올린 '국민의당'에 대한 여러분의 성원이 안전한 포구에 이르는 힘이자 견제와 균형의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산 홍순경 "11년간 새누리당 해왔지만 ..."

홍순경 전 경남도의원.
 홍순경 전 경남도의원.
ⓒ 경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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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을 탈당한 홍순경 전 경남도의원은 이날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입당과 함께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11년 동안 새누리당을 한 번도 떠난 적 없이 한결같이 새누리당을 지키며 살아왔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 양산의 정치 현실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넘어 좌절하지 않을 수 없는 정치 현실을 보며 국민의당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양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새누리당의 불공정 경선을 바라보며 비민주적이고 형평성에도 어긋난 이런 정당과 함께 양산의 미래를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다"며 "불공정한 경선과정을 통해서라도 다시 한 번 금배지를 달아보겠다고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 정당이라면 차라리 당장은 뼈아픈 고난의 길이라도 저는 기꺼이 가려고 나섰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제 그야말로 가시밭길로 들어섰다. 오로지 양산시민의 정의로움을 믿고 맨발로 가시밭길 위에 섰다. 국민의당에서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고 우리 양산시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부패한 정치인의 앞잡이가 되느니 차라리 이 가시밭길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태그:#국민의당, #최연길, #홍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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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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