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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산대학 입지선정 심사위원 9명이 17일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제주도, 부산시에 이어 태안군을 방문, 함기선 한서대총장으로부터 세계수산대학 유치 제안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 현장실사단 한서대 태안캠퍼스 방문 세계수산대학 입지선정 심사위원 9명이 17일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제주도, 부산시에 이어 태안군을 방문, 함기선 한서대총장으로부터 세계수산대학 유치 제안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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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후보지 최종 선정을 앞두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세계수산대학 입지 선정 심사위원 9명이 충남도가 유치 후보지로 낙점한 한서대학교 태안캠퍼스를 방문해 현장 실사를 가졌다.

이에 앞서 충남도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입지여건, 미래발전 가능성 등을 내세워 풍부한 수산 인프라를 비롯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 충남도 수산연구소와 수산관리소 등을 구비하고 있는 태안군 남면 곰섬의 한서대 태안캠퍼스를 세계수산대학 설립 최적지로 정하고 지난 1일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재 세계수산대학 후보지 공모에는 충청남도 태안군과 부산시, 제주도 등 3개 시·도가 응모한 상태로, 15일 제주도, 16일 부산시에 이어 17일 태안군을 마지막으로 현장실사에 나섰으며, 최종 입지는 오는 19일 결정된다.

"태안은 세계수산대학 유치 최적지"... 충남도·태안군·한서대 한 목소리

심사위원들이 성낙천 충남수산연구소장으로부터 수산인프라에 대해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 충남은 수산세 전국 최고 심사위원들이 성낙천 충남수산연구소장으로부터 수산인프라에 대해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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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 태안캠퍼스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현장실사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한상기 태안군수를 비롯해 함기선 한서대총장, 성낙천 충남도수산연구소장 등 관계자들과 방송, 신문 기자 등 언론에서도 대거 참석해 세계수산대학 유치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하기도 했다.

함기선 한서대총장의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 제안 설명과 성낙천 충남도수산연구소장의 유치지원 계획 설명, 건립예정지 현장 방문, 수산인프라 현장설명 순으로 진행된 이날 현장실사에서 함 총장은 항공과 해양과의 불가분의 관계를 역설하며 항공과 연계한 수산대학의 기반구축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 신청서를 낸 한서대 태안캠퍼스 인근 충남도내 현장실습 및 체험어장 분포도를 나타낸 지도.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 신청서를 낸 한서대 태안캠퍼스 인근 충남도내 현장실습 및 체험어장 분포도를 나타낸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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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천 충남도수산연구소장도 ▲충청남도 수산연구소를 비롯해 ▲국립 군산대학교(해양과학대학) ▲한국 폴리텍대학 해양수산 캠퍼스(충남 서천군 소재) ▲국립해양생물자원관(충남 서천군 소재) ▲충남 해양과학고등학교(충남 보령시 소재) ▲CIBE(천보생물기술환경) 생물연구소(충남 부여군 소재) ▲(주)네오엔비즈(충남 당진시 소재, 최신 바이오플락 양식기술교육 지원) 등 충남도의 수산교육 인프라를 강조하며 "세계수산대학 유치시 개도국에 필요한 맞춤형 양식기술과 현장교육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에게 인식시켰다.

유치 지원계획 설명에 이어 인사말에 나선 한상기 군수는 "태안은 교육여건이 우수하다"고 전제하면서 "세계적인 갯벌과 560km에 이르는 해안선, 그리고 멍게를 제외한 모든 어종이 나오고 3200여 건에 이르는 양식장 사업 허가가 시행되고 있는 등 다른 어느 지역보다 여건이 우수하다"며 "이에 개도국들이 교육수료 후 자국에 가서 활용하는데 대단히 유리하고, 서해안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지역균형 개발 유발 효과도 크기 때문에 태안군이 세계수산대학 유치의 최적지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한 군수는 "민선 6기 취임하면서 태안군수산센터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세계수산대학이 유치된다면 수산센터 건립을 취소하고 건립예산을 발전기금으로 조성, 매년 10억 원씩 지원하겠으며, 연간 2~3천만 원에 이르는 장학기금도 지원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

세계수산대학 유치의 강한 의지를 확인한 심사위원들은 한서대 태안캠퍼스 기숙동과 세계수산대학 건립예정지, 그리고 인근 수산인프라 현장방문을 통해 입지여건을 확인하기도 했다.

세계수산대학 선정에 나서는 해양수산부는 17일 태안군을 마지막으로 현장실사를 실시한 뒤 19일 후보지를 최종 선정하며,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오는 7월 수산위원회와 12월 이사회를 거쳐 내년 7월 유엔식량농업기구 총회에서 대학 설립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FAO 세계수산대학은 어떤 곳

세계수산대학 현장실사단을 환경하는 현수막이 한서대 태안캠퍼스에 내걸렸다. 태안군을 비롯해 제주도, 부산시 등 3곳이 도전장을 던진 세계수산대학 최종 입지는 오는 19일 결정된다.
 세계수산대학 현장실사단을 환경하는 현수막이 한서대 태안캠퍼스에 내걸렸다. 태안군을 비롯해 제주도, 부산시 등 3곳이 도전장을 던진 세계수산대학 최종 입지는 오는 19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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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계수산대학 유치에 태안군을 비롯해 제주도와 부산시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세계수산대학이 어떤 곳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수산대학은 수산과 양식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개도국 역량강화에 기여하고 개발도상국 및 선진국 간 상호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주도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는 해양수산부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지난달 14일 이탈리아 로마 FAO본부에서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LOI)' 체결로 국내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 오는 19일 후보지가 최종 선정되면 오는 2017년 국내 개교를 목표로 세계수산대학 설립이 추진된다.

세계수산대학이 설립될 경우 개도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수산분야 석·박사 교육을 실시해 매년 석·박사 100명(석사 90명·박사 10명)을 선발하게 된다.

세계수산대학 건립예정지 전경
 세계수산대학 건립예정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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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계수산대학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개발도상국 학생 모두 지원이 가능해 태안군으로의 유치에 성공할 경우 해양수산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은 물론 지역 이미지 향상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맹부영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세계수산대학은 지상 4층에 연면적 3600㎡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며, 유치가 결정되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면서 "세계수산대학이 충남도내에 설립될 경우 충남 서해는 세계 제1의 수산교육 메카가 될 것이며, 수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맹 국장은 또 "특히 해양건도를 추구하는 충남도 입장에서 보면 KIOST 서해분원 유치라든가 국립 해양수산대학교 설립 등 해양수산 인프라 구축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울러 대중국 환황해 경제권의 중심지역으로서 국가경제에 기여함은 물론 국제적 차원에서도 충남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태그:#세계수산대학, #충남도, #태안군, #한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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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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