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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씩 국내여행을 하고 있는 나에게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가 어디야?"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망설임 없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부산."

부산이라는 도시는 이미 유명한 도시여서 다들 한 번쯤 가봤을 거라 생각이 드는데 알고보면 부산을 한 번도 안 가본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 부산을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적게 가보지도 않았기에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내가 직접 짜고 체험한 1박 2일로 다 볼 수 있는 부산 여행코스를 소개해보려한다.

불백
▲ 불백 불백
ⓒ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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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기에 부산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가봐야 하는 곳은 해운대도, 태종대도 아닌 부산 기사식당 돼지불백집이다. 흔히 돼지불백이라고 하면 아마 맵지 않은 달짝지근한 맛을 떠올릴 듯한데 부산 기사식당 돼지불백은 불 향이 느껴지는 매콤한 불백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외관상으로 볼때는 제육볶음과 비슷해보이지만 맛은 확연하게 차이가 나며 쌈에 돼지 불백을 올려서 먹기 시작한다면 밥 두그릇은 뚝딱일 거다. 부산 불백거리에 있는 불백맛집은 소문난불백, 초량불백, 원조불백 등이 있다.

태종대
▲ 태종대 태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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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부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명소는 '태종대'이다.

태종대에 우뚝 선 바위가 하나 있는데 이 바위를 '망부석'이라고 한다. 왜국에 잡혀간 지아비를 부인이 신선대에서 먼바다를 바라보며 오래도록 기다리다 몸이 굳어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망부석'에서 가깝게 위치한 신선들이 노닐던 장소로 유명한 '신선바위'도 있다.

태종대 입장료는 무료이며 태종대를 빠르게 구경할 수 있는 다누비 열차가 있다. 이용요금은 성인기준 2000원이며 어린이 날 탑승하는 어린이, 장애인의 날 탑승하는 장애인(1인동반 무료) 등 특정일 무료승차도 운행하고있다.

감천문화마을
▲ 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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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도시 부산을 가면 꼭 가봐야 하는 '한국의 마추픽추' '한국의 산토리니'. 6.25 피난민의 집단 거주지로 형성되어 현재까지 부산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 바로 '감천문화마을'이다.

산과 바다가 보이는 풍경과 미로같은 골목 곳곳에서 옛 모습의 흔적들을 볼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감천문화마을 안내소에서는 지도 겸 스탬프 투어 종이를 판매하며 가격은 2000원이다. "지도 하나에 2,000원이나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 수익금이 마을주민들에게 보탬이 되며, 엽서 2장도 받을 수 있으니 구입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보수동책방골목
▲ 보수동책방골목 보수동책방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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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꽃분이네
▲ 국제시장 국제시장 꽃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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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호떡
▲ 씨앗호떡 씨앗호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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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동책방골목과 국제시장 먹거리

1950년 6.25 이후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을 때 보수동사거리 입구 골목 안에서 박스를 깔고 각종 헌책 등으로 노점을 시작한 것이 지금의 보수동 책방골목이 되었다. 중고서적은 40~7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보수동책방골목에서 가깝게 위치한 국제시장은 6.25 전쟁 이후 미군의 많은 밀수품들이 부산 지역으로 유입되었고 일본인이 떠나면서 남긴 기성품 및 군용품 등을 교환하는 곳으로 1945년에 형성되었다.

국제시장 먹거리로는 씨앗호떡, 떡볶이, 오뎅, 납작만두 오징어무침 등이 있다. 납작만두 오징어무침같은 경우는 만두의 느끼함을 오징어무침의 매콤한 맛으로 잡아주기 때문에 질릴틈이 없이 자꾸만 먹게 되는 맛이다. 믿고보는 배우 '황정민'이 출연한 <국제시장>에 나온 꽃분이네가 있다. 국제시장 인기장소로 항상 사람이 북적거리는 장소이다.

광안대교
▲ 광안대교 광안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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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베이
▲ 더베이 더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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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야경명소 광안대교와 해운대 더베이 101 마린시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광안대교 야경을 처음보는 순간 연신 "예쁘다"라는 말을 뱉으며 카메라에 담기 바빴고 껌껌한 광안대교를 밝혀주는 보랏빛 불빛은 광안대교를 더 화려하게 만들어줬다.

부산에서 사랑받는 야경명소인지 확실히 알게되었고 광안대교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게 계속 바라보게 되었다. 밤이되면 항상 사람이 많은 곳 해운대 더베이에서 바라보는 마린시티 야경은 마치 홍콩 침사추이 야경을 연상하게 한다. 마린시티를 가까이 보기위해 자리를 못잡아 멀리서 보는 사람도 다반사이다. 야경에 흠뻑 빠진 여행객 들은 마린시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바쁘다.

지하철이 있어 교통편도 편리하고 볼거리 먹거리도 많은 이국적인 도시 부산에 가시면 부산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다.국내 여행지 중 가장 여행하는 기분 나는 여행다운 여행지 부산을 추천한다.



태그:#부산, #부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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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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