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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구본부는 5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일반해고와 취업규칙불이익변경 지침과 5대 노동악법 국회상정에 맞서 오는 8일 총파업을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5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일반해고와 취업규칙불이익변경 지침과 5대 노동악법 국회상정에 맞서 오는 8일 총파업을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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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2월 30일 사실상 쉬운 해고와 임금삭감을 허용하는 내용의 '일반해고와 취업규칙불이익변경' 지침을 공개해 노동계가 반발하는 가운데 민주노총 대구지역 조합원들이 새해 총파업을 선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5일 오전 11시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지침발표와 노동개악에 맞서 오는 8일 250개 단위사업장 현장 대표자들이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박근혜 정권이 국회의장에게 국회법을 어기더라도 노동개악법안을 직권상정하도록 노골적인 협박을 하고 노동부 지침을 통해 노동개악을 강행하려고 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국민들의 절반 이상인 2천만 노동자가 노동개악을 반대하고 박근혜 정권을 반대하고 있음에도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4월 총선 공천에만 혈안이 되어 친박이니 비박이니 패거리 싸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종희 금속노조 대구지부장은 "쉬운 해고가 도입되는 노동법 개악에 대해 현장 노동자들은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노비 문서와 같은 노동법 개악을 막기 위해 모든 노동자들이 저지 투쟁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이정현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부장은 "간호사도 임상병리사도 언제든지 저성과자가 되어 해고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정부의 노동개악이 이루어지면 병원노동자들은 비정규직과 파견직으로 바뀔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5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개악에 맞서 스치로폼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총파업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5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개악에 맞서 스치로폼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총파업을 결의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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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국 대구경북진보연대 공동대표도 "박근혜 정부 들어 노동자에게는 내일이 없고 서민에게는 아픔만 있고 농민에게는 고통만 있는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경제민주화와 서민경제를 살리겠다고 했지만 대통령이 된 뒤 1년 만에 경제민주화를 포기하고 서민경제를 포기했다"며 "사기꾼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노동개악과 관련된 질의서를 보내 노동개악 직권상정에 동의하거나 찬성하는 국회의원들을 공개하고 정당공천 단계에서부터 퇴출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공언했다.

또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8일 새누리당이 근로기준법과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파견근로자법, 기간제보호법 등 노동5법을 상정할 경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공안탄압과 노동개악, 쉬운해고 등의 글이 새겨진 스티로폼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태그:#민주노총 대구본부, #5대 노동악법,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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