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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서울정부청사앞에서 이번 한일협상에 대해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굴욕적인 한일합의와 소녀상 이전 반대한다! 청소년들이 서울정부청사앞에서 이번 한일협상에 대해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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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첫 주말부터 '국정교과서반대 청소년행동'을 비롯한 여러 청소년단체가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외쳤다.

이들은 위안부 피해자의 요구사항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진행된 이번 협상은 무효라고 밝혔다.

이들은 각자의 의견을 쓴 노랑 나비 모양의 피켓 머리 위로 드는 퍼포먼스로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 학생에게 이번 한일협상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번 합의는 합의같지도 않은 합의였다"라며 "정부는 하루 빨리 이번 합의를 취소하고 피해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합의를 진행하라"고 답변하였다. 또 다른 학생은 "10억 엔에 우리 역사를 팔아넘기는 행위"라고 답하였다.

두 학생이 이번 한일협상에 반대하는 글귀가 담긴 피켓을 머리위에 올려 시민들이 관심을 가졌다.
▲ 끌려다니는 외교는 이제그만! 두 학생이 이번 한일협상에 반대하는 글귀가 담긴 피켓을 머리위에 올려 시민들이 관심을 가졌다.
ⓒ 최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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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이번 소녀상 이전에 대해 반대하는 글씨가 담긴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있다.
▲ 굴욕적인 한일합의 소녀상 이전 반대한다! 청소년들이 이번 소녀상 이전에 대해 반대하는 글씨가 담긴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있다.
ⓒ 최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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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자유발언과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후 행진을 시작하였다.

행진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작해 종각역을 거친 뒤 주한 일본대사관까지 진행되었다.

이들은 행진하면서 "위안부에 대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시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행진을 비난하는 행인들도 있었으나 물리적인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청소년들이 주한 일본대사관에 도착하자 곧이어 대학생들이 지난 31일 이곳에서 진행된 기습시위 참여자를 폭력적으로 연행한 것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이들은 많은 학생들이 연행 과정에서 팔이 꺾이고 손가락을 다쳐 통증을 호소하였다고 주장하였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한 대학생은 팔꿈치가 긁히고 인대가 늘어나 입원 중이라고 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도 벌어졌다. 경찰이 기자회견을 위해 준비한 물품을 위험물품으로 간주해 회수하려하자 시민들이 막아서며 벌어진 것이다. 주최 측은 경찰이 통보없이 자신들의 트럭을 탈취하였다고 주장하였다. 경찰 측은 안전한 집회 진행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금방 돌려주겠다고 주최 측에게 말하였다.

집회진행에 필요한 물품을 경찰이 회수하려하자 시민들이 막아서며 충돌이 빚어졌다.
▲ 경찰과 시민들의 충돌 집회진행에 필요한 물품을 경찰이 회수하려하자 시민들이 막아서며 충돌이 빚어졌다.
ⓒ 최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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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철수하면서 충돌은 부상자 없이 마무리되었다. 시민들은 더이상 충돌이 없기를 기원하는 듯한 의미가 담긴 꽃을 물품에 꽂아두었다.

또한 청년예술인들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나이가 적힌 천을 펼치며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이 때 경찰이 경고하려 하자 한 여성이 집회·결사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청년예술인들이 위안부할머니들의 나이가 적힌 천을 철골트러스위에 펼치며 퍼포먼스를 준비하고있다.
▲ 청년예술인들의 퍼포먼스 청년예술인들이 위안부할머니들의 나이가 적힌 천을 철골트러스위에 펼치며 퍼포먼스를 준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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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위안부, #주한일본대사관, #소녀상, #한일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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