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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삼가리에 위치한 비룡저수지에서 큰고니 가족 10마리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됐다는 소식이 12월 중순 신문과 TV를 통해 전해졌다. 큰고니는 두산백과에 '몸길이 약 1.5m, 펼친 날개의 길이 약 2.4m이다, 암수 모두 순백색이고, 어린 새는 회갈색을 띤다, 고니와 비슷하나 부리의 노란색 부분이 더 넓다, 다리는 검정색 또는 짙은 회색이다'라고 소개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큰고니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이 관심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및 천연기념물 201-2호다. 삼가저수지로도 불리는 비룡저수지는 속리산 천왕봉에서 시작된 계곡물이 저수지를 이뤄 제법 규모가 크고 자연 경관이 아름답다. 저수지 결빙기인 1월 중순경이면 먹이를 찾아 남쪽의 낙동강하구로 이동할 것이라기에 날씨가 좋은날 비룡저수지를 찾았다.

큰고니가 저수지의 어느 곳에 있는지도 모르고 17일 무작정 찾아갔으니 백사장에서 바늘 찾기였다. 그런데 순백색의 큰고니 가족이 기품이 묻어나는 길고 가는 목을 추켜세운 채 유유히 저수지의 푸른 물살을 가르고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행운을 누렸다. 빛의 방향에 따라 회갈색으로 보이는 세 마리가 어린 큰고니였다. 예상하지 못한 순간 비상하여 당황스러웠지만 망원렌즈 덕분에 멋진 사진도 담았다.

비룡(삼가)저수지
 비룡(삼가)저수지
ⓒ 변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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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니 가족 1
 큰고니 가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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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니 가족 2
 큰고니 가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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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1
 비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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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2
 비상 2
ⓒ 변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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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3
 비상 3
ⓒ 변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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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4
 비상 4
ⓒ 변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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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 블로그 '추억과 낭만 찾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비룡저수지, #삼가저수지, #큰고니, #비상, #천연기념물 20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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