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시민의 힘으로 두 번째 햇빛발전소를 지었습니다."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전점석)은 16일 오후 창원종합버스터미널에서 햇빛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버스터미널 옥상에 시설비 약 1억 원을 들여 43kw급 햇빛발전소를 지은 것이다.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은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옥상에 햇빛발전소를 준공하고, 16일 오후 준공식을 열었다.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은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옥상에 햇빛발전소를 준공하고, 16일 오후 준공식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은 이곳에 두 번째 햇빛발전소를 지었다. 지난 3월 말 진해종합사회복지관 옥상에 '경남 1호 햇빛발전소'를 지어 준공했던 것이다.

버스터미널 햇빛발전소 건립에는 조합원 52명의 힘이 보태졌다. 협동조합은 지난 4월 버스터미널 운영관리를 맡고 있는 창원시설관리공단과 공유재산 허가 계약을 맺었고, 5월에 쏠아리앤에스(주)와 시공 계약을 맺어 공사에 들어갔다.

협동조합은 지난 9월 버스터미널 옥상에 햇빛발전소 안전검사를 실시했고, 한국전력공사와 전력수급계약도 맺었으며, 지난 10월 12일부터 사업을 개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현석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의 사회로, 이규철 이사가 경과보고를 했고, 전점석 이사장이 인사말을 했다.

전 이사장은 "기후 변화로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인구의 70%가 밀집해 있는 도시에서 에너지 절약과 화석에너지 대체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력 생산에 있어 지역 불균형도 심각하다. 이런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도시에너지를 생산하고자 하고, 햇빛발전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곳 햇빛발전소에서 43kw를 1년 동안 생산한다면 4인 가족이 15년 3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진해종합사회복지관 옥상에 세워진 '경남 1호 햇빛발전소'는 조합원 200여 명이 1억 7000여만 원을 들여 70kw급으로 만들어졌다.

경남 2호 햇빛발전소 건립에 참여한 52명을 보면, 5살 자녀 이름으로 참여한 조합원도 있고, 쌍둥이 딸의 대학입학 선물로 가입한 가족도 있다.

협동조합은 앞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건물, 학교 옥상 등을 대상으로 햇빛발전소 건립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햇빛발전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도 어느 정도 조성되어 있는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2012년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초등학교 34개교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은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에 맞춰, 서울과 안산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2013년 1월 만들어졌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한은정 창원시의원은 "햇빛은 비 못지않게 중요한 자연 보물이다"며 "창원시와 의회에서도 햇빛정책에 대한 의지를 모아, 점차 지역에서도 햇빛발전소가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은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옥상에 43㎾ 태양광 발전설비(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 16일 오후 준공식을 가졌다.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은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옥상에 43㎾ 태양광 발전설비(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 16일 오후 준공식을 가졌다.
ⓒ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관련사진보기




태그:#햇빛발전,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창원종합버스터미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