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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하한 글을 배포했다가 약 석 달 만에 공식 사과한 김홍두 새누리당 고양시의원이 9일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에 참배했다.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하한 글을 배포했다가 약 석 달 만에 공식 사과한 김홍두 새누리당 고양시의원이 9일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에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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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하한 글을 배포했다가 약 석 달 만에 공식 사과한 김홍두 새누리당 고양시의원이 9일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에 참배했다(관련기사 : "5.18 폭동" 새누리당 시의원, 석 달 만에 사과).

이날 오후 3시 묘지를 찾은 김 의원은 방명록에 "5.18 정신으로 민주화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라고 쓴 뒤, 분향소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5일 5.18기념재단 측에 서면으로 전달한 사과문과 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읽은 김 의원은 "신중하지 못한 카카오톡 문자 전달 사건으로 인해 5.18 희생자 여러분과 관계 단체 및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광주시민 여러분에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의 메시지는 현재 대한민국의 보훈 체계가 균형을 잃고 있다고 판단해 의견을 나누고자 고양시의회 소속 30명 시의원 전원에게 전달한 것"이라며 "그러나 해당 메시지의 내용을 재검토한 결과 분명 5.18 유공자와 희생자들의 보상 내용이 사실과 달랐고, 숭고한 5.18 정신을 훼손하는 극단적 표현이 담겨, 이 점 깊이 살피지 못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3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김홍두 새누리당 고양시의원은 방명록에 "5.18 정신으로 민주화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라고 쓴 뒤, 분향소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3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김홍두 새누리당 고양시의원은 방명록에 "5.18 정신으로 민주화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라고 쓴 뒤, 분향소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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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후 2시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을 방문한 김 의원은 정춘식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등 5월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용서를 구했다. 이어 재단에 전시돼 있는 5.18 왜곡 전시물을 둘러보며 정춘식 회장의 설명을 듣기도 했다. 정 회장은 "개인적으로 김 의원을 용서하지 않았고, 피해자들의 분노도 여전하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7월 24일 야당을 포함한 고양시의원들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으로 초대해 "억장이 무너집니다. 제2연평해전 보상금 1인 3100만 원, 윤영하(함장)가 6500만 원입니다. 5.18 폭동자 1인 6~8억 원", "세월호 사망자 1인 8억5천만 원~12억5천만 원. 나라가 빨갱이 보상으로 망하기 일보직전" 등 5.18, 세월호 참사를 왜곡한 글을 올린 바 있다(관련기사 : "5.18폭동, 빨갱이 보상" 새누리당 시의원 카톡글 논란).

앞서 오후 2시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을 방문한 김홍두 새누리당 고양시의원은 정춘식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등 5월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용서를 구했다.
 앞서 오후 2시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을 방문한 김홍두 새누리당 고양시의원은 정춘식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등 5월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용서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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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ㅣ홍현진 기자



태그:#5.18민주화운동, #김홍두, #새누리당,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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