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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결의대회 및 시민사회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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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결의대회 및 시민사회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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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장관도 제게 자기 뜻이 아니라 윗선의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엊그제 적발된 교육부의 비밀 티에프팀(TFT)도 황우여 장관의 뜻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직접 운영한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우리 당 위원들이 무슨 일을 하는가 알아보러 간 것을 두고 새누리당은 뭐라고 했습니까. 화적떼다, 난신적자들이다 막말했습니다. 이보다 더 심한 막말이 어딨습니까. 새누리당에게 엄중히 요구합니다. 비밀 교과서 팀을 운영한 것과 별개로 새누리당의 이 막말에 대해 사과하고, 또 막말한 서청원 최고위원이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아래 새정치연합) 대표가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겨냥했다. 27일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국정교과서 저지 문화제 '국정화 말고, 국정을 부탁해' 사전 집회에서 문 대표는 전날(26일)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화적떼', '난신적자' 발언에 대해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이종걸 원내 대표도 "역사를 볼모로 잡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비밀 공작을 펼치는데, 누가 난신적자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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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전 집회에는 문 대표와 이 원내 대표를 비롯해 유은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 등 새정치연합 지도부 의원들이 무대에 올라 정부와 여당의 국정 교과서 강행 추진에 대한 앞으로의 대응을 밝혔다.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현재) 검인정 교과서를 직접 읽어보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면서 "우리 당은 교과서의 진실과 거짓을 가리는 교과서 체험관을 열었다, 내일부터는 버스에 이동식 체험관을 만들어 전국 순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색깔론) 안경을 벗어놓고 직접 와서 교과서들을 비교해보라"고 전했다.

유은혜 의원도 새정치민주연합의 국정교과서 반대 전국 홍보 순회를 알리면서 "내일부터 국정 교과서 반대 버스를 당 지도부와 특위 위원은 물론 역사 교과서를 집필했던 교수님들과 함께 하는 지역 순회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