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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자간담회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7일 기자간담회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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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 교육감은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고 직접 발표한 뒤인 12일 오후 4시 30분께 이에 대한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성명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교육적 차원에서 수용할 수 없다"며 "17개 시도교육감 협의회와 함께 강력하게 저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또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방침은 1974년 유신 시대로 돌아가는 역사의 퇴행이다. 또한, 역사교육의 파행을 초래하고 역사교육을 근본적으로 훼손하게 될 것"이라며 '국정화'에 거부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자율권은 교육 자치의 선상에서 교육감에게 넘겨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부 부처인 교육부는 12일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이 포함된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을 행정예고 했다. 행정예고에 따르면 교육부는 다음 달 2일까지 의견을 받은 후 이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교육부는 국정 교과서를 '올바른 역사교과서'라 이름 지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이 사실을 오후 2시 정부 세종 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직접 발표했다.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으로 풀이된다. 황 장관 발표에 따르면 교육부는 국정화가 확정돼 고시되면 국사편찬위원회에 교과서 제작을 맡길 방침이다.


태그:#이재정, #역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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