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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 캡쳐 화면
▲ 뮤지컬은 사랑을 타고 인디포럼 캡쳐 화면
ⓒ 장애인문화예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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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文)턱 없는 예술혁명을 꿈꾸는 장애인문화예술판은 서울시 전문예술단체이다. 장애인에게도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게 하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 예술가들의 적극적인 문화예술활동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공연활동과 예술교육의 판을 만드는 것이 이 단체의 목표이다.

성인장애인의 교육공간인 '노들야학' 연극동아리에서 시작했고, 2008년에 창단한 '장애인극단 판'은 극단 창단공연인 <씽씽 포장마차>를 비롯, <안녕! 36.6도>, <불편한 상상>, <역전만루홈런>, <엄마라는 이름으로>, <Love Love> 등 매해 꾸준히 정기공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가능성의 몸짓 댄스어빌리티>, 제14회 서울변방연극제 초청작 <공상의 뇌 2012>, 2015년 인디포럼 단편선정작 <뮤지컬은 사랑을 타고>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활동에 도전하고 있다.

2015년 9월 17~19일 공연 <이 동네 개판이네>

장애인문화예술판 2015년 정기공연 포스터
▲ <이 동네 개판이네> 장애인문화예술판 2015년 정기공연 포스터
ⓒ 장애인문화예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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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다양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장애인문화예술판의 2015년 첫 공연 <이 동네 개판이네>는 지난 9월부터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성북구청의 후원으로 4호선 성신여대역 근처에 위치한 성북마을극장에서 열렸다.

<이 동네 개판이네>는 연극을 만들어 올리고, 사물놀이를 배우고, 서로 싸우고 울다가 웃는 장애인문화예술판 단원들의 바쁜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 동네 개판이네>는 '장애인 극단이니까 한 번 봐주지 뭐'란 생각으로 왔던 관객들에게 '장애인극단이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할 수 있다니!'하는 감탄사와 경이로움을 선물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5년 9월 25일 7시, 공연 <북치GO 장구치GO>

소리 퍼포먼스를 통해 장애인 소외와 차별 넘어서기
▲ 북치GO 장구치GO 소리 퍼포먼스를 통해 장애인 소외와 차별 넘어서기
ⓒ 장애인문화예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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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지난 25일 금요일 저녁 7시에는 <북치GO 장구치GO> 공연이 성북마을 극장에서 열렸다. <북치GO 장구치GO>는 지난 5월부터 진행한 장애인문화예술판의 교육프로그램의 결과이다. 소외된 일상과 사회적 차별에 놓여있는 장애인들이, 정서적 위안을 찾고 사회 속에서 자기존재 가치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통합문화예술교육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자립을 위한 자아실현과 역량강화가 교육의 목적이었다. 사물놀이를 통한 전통리듬에, 스토리텔링을 더한 극화 작업이 더해져 특별한 공연이 됐다.

2015년 10월 8일 오후 2시, 단편영화시사회 <별반 다르지도 않은>

장애인미디어학교 '나 더하기 너 그리고 공감' 단편영화 시사회
▲ <별반 다르지도 않은> 포스터 장애인미디어학교 '나 더하기 너 그리고 공감' 단편영화 시사회
ⓒ 장애인문화예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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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부터 장애인미디어학교 '나 더하기 너 그리고 공감' 프로그램을 진행됐다. '드라마, 영화, 다큐, 신문 등 미디어에 등장하는 장애인 중에는 왜 나와 같은 사람이 없을까?'는 의문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었다. 미디어 속 장애인의 모습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재해석해 보려 시도했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진짜 우리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하기 위한 교육과정도 포함되어 있었다. <별반 다르지도 않은>은 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세 편의 단편영화 시사회이다.

37세에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 <1968년, 그러나 37살>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을 구체적으로 그려가고 있는 이야기 <독립의 꿈>
중도장애인이 된 아저씨의 이야기 <지금, 이 시간>

세 편의 단편영화 시사회와 감독과의 대화가 오는 10월 8일 오후 2시 4호선 성신여대역 근처에 있는 성북마을극장에서 진행된다.

2015년 10월 14~15일 저녁 8시, 통합예술공연 <심장이 뛴다>

자립예술 프로젝트 '세상의 중심은 나
▲ 통합예술공연 <심장이 뛴다> 포스터 자립예술 프로젝트 '세상의 중심은 나
ⓒ 장애인문화예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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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문화예술판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공연이다. 중증장애여성들의 시선을 다양한 방식-사진, 몸짓, 연기 그리고 영상-으로 관객들과의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자립예술프로젝트 '세상의 중심은 나'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동작품 단편영화 <시선>을 만드는 과정이 있었다. <심장이 뛴다>는 이 <시선>을 만드는 과정을 공연으로 담았다.

'4월의 어느 날, 우린 카메라를 들고 대학로를 산책하였다.'
'나비의 움직임을 쫓아 고개와 몸을 돌린다.'

통합예술공연 <심장이 뛴다>는 무용 수업을 통해 잘 모르고 있었던 그들 자신의 신체부위를 발견하고, 이를 이용한 그녀들의 몸짓으로 생각과 삶을 보여줄 것이다. 지난 4월 대학로에서 발견한 것들을 장애인들이 직접 찍은 사진도 함께 한다.

자립예술 프로젝트 '세상의 중심은 나'는 장애여성들이 지역사회에서 주체적으로 독립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 3년 동안 다양한 문화예술창작을 통해 에너지를 북돋아주는 사회문화예술 프로그램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만들고, 사회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관객에게 질문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있었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이 지역 안에서 예술가로서 자리를 찾아가는 프로젝트다.

2015년 12월, 창작음악그룹 the튠과 함께 공연 예정

<북치GO 장구치GO> 공연의 연주지도를 맡은 창작음악그룹 'the툰'과 장애인문화예술판 단원들과의 합동공연이 12월 연말에 예정되어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무료입장, 유료퇴장!

2015년 장애인문화예술판의 모든 공연은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사전 관람 신청은 전화나 이메일로 받으며, 사전 신청 없이 당일 입장도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관람 후 퇴장할 때, 공연 입장 시에 나눠주는 노란 봉투에 '응원의 메시지', '공연 감상평' 적거나 '후원금'을 넣어 후원함에 넣어주면 2016년의 장애인문화예술판의 공연 준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물론, 의무는 아니며,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기존의 문화예술판을 새롭게 뒤엎는 장애인 예술가들의 상상력과 표현에 대한 열정을 느껴보고 싶은 모두에게 2015년 장애인문화예술판의 공연 관람을 추천한다.

덧붙이는 글 | 이미나 시민기자는 장애인문화예술판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문의 : 장애인문화예술판 02-745-4208 / 420pan@naver.com / www.artpan.net



태그:#자립예술프로젝트 세상의 중심은 나, #심장이뛴다, #별반 다르지도 않은, #북치고 장구치고, #장애인문화예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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