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008년 3월 이후 임명된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 구성 현황
 2008년 3월 이후 임명된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 구성 현황
ⓒ 김기식 의원실

관련사진보기


대우조선해양의 신규 사외이사 절반 이상이 정권과 관련된 낙하산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3조 원 대의 손실이 뒤늦게 공개된 바 있다. 이러한 대형부실에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경영진들도 한몫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08년 이후 대우조선해양의 신규 사외이사 18명 가운데 12명이 정권과 관련된 '정피아', '관피아'라고 주장했다. 정피아는 전직 국회의원, 선거캠프, 정권 주변 인사가, '관피아'는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 출신이 낙하산으로 공기업 등에 임명되는 것을 말한다.

대우조선해양 이사회는 사외이사 5명,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사내이사 2명, 통상 산업은행 기업금융4실장인 기타 비 상무이사 1명 등 8명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2008년 이후 대우조선해양에 임명된 사외이사는 18명으로 교수 3명, 금융권 인사 2명, 대우그룹출신 1명, 관피아 2명, 정피아 10명이었다.

이명박 정권 11중 7명 낙하산...박근혜 정부는 7명중 5명 '낙하산 더 심해'

우선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사외이사는 총 11명으로 이 중 5명은 정권 관련 인사, 2명은 고위 공무원 출신이었다.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정치권 사외이사로는 안세영 뉴라이트 정책위원장, 김영 17대 대선 한나라당 부산시당 대선 선거대책 본부 고문, 장득상 힘찬개발 대표이사, 김영일 글로벌 코리아 포럼 사무총장,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다. 이정수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한경택 신용보증기금 감사 등도 포함됐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대우조선해양에 임명된 사외이사는 7명 중 5명은 모두 현 정권 관련 인사들로 확인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정치권 사외이사 5명 중 이종구 전 국회의원(17·18대), 조전혁 전 국회의원(18대), 이영배 인천시장(유정복) 보좌관 이상 3명은 현재 사외이사로 재임 중이다. 이 외에도 임기는 종료되었으나 신광식 제18대 대통령선거국민행복캠프경제민주화추진위원회위원, 고상곤 자유총연맹이사 등도 속해있다.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경영부실 사태는 사외이사들이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며 "제 할 일을 제대로 못 한 사외이사들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내려보낸 조선분야에 전문성이 전혀 없는 낙하산들"이라고 꼬집었다.


태그:#대우조선해양, #정피아, #관피아, #김기식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