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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방남한 북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지난 2014년 10월 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영비 오찬장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방남한 북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지난 2014년 10월 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영비 오찬장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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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2일 오후 4시]

남북이 22일 고위급 인사 접촉에 합의했다. 최악의 군사적 대치국면에 치달았던 남북이 대화에 나서면서 향후 사태 해결이 주목된다.

이날 오후 3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남북이 이날 오후 6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접촉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측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대표로 하고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참석하고, 북측은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수석대표로 하고 김양건 대남비서 및 통일전선부장이 참석한다.

남북 간 긴장상황에 대한 대화 모색은 하루 전인 21일 북측이 시작했다. 북측이 먼저 고위급 접촉을 제의했고, 대표를 누구로 하느냐를 두고 의견을 교환하다가 이날 오후 합의에 이르렀다.

김 1차장에 따르면, 북측은 어제(21일) 오후 4시경 김양건 당 비서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김양건 당 대남비서와의 접촉을 제의했다. 이에 남측은 같은 날 오후 6시경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명의의 수정통지문을 통해 김양건 비서가 아닌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접촉에 나오라고 제의했다.

남측의 수정제안에 대해 북측은 '2+2' 접촉을 역제안했다. 북측은 이날 오전 9시경 북측 대표로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비서, 남측 대표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을 대표로 하는 접촉을 제안했고 남측은 이를 받아들였다. 남측은 이날 오후 6시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접촉할 것을 제의했고 북측이 이를 수용해 접촉이 성사됐다.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비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최측근으로 지난해 10월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남한을 방문해 김관진 실장과 면담한 적이 있다.

북측이 설정한 최후통첩 시한을 넘겨 남북 간 대화가 열리게 돼 일단 남북 간 무력충돌 우려는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 남북 간 접촉을 통해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 대북방송 재개 → 북한의 포격 → 남한의 대응포격 → 북한의 '48시간 최후통첩'으로 최고조에 달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상황이 대화국면으로 전환될 지 주목된다.


태그:#북한, #고위급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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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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